[TV리포트=박현민 기자]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배우 유혜원의 두 번째 열애설을 놓고 ‘사생활이기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입장과 ‘중범죄 혐의 피의자와의 열애이기에 공식입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연애는 지극히 사적인 부분이니 진실을 밝히든 밝히지 않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이들은 “승리는 이미 연예계를 은퇴한 비연예인이고 현재 입대까지 한 상황에서 열애까지 굳이 알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다. 또한 “유혜원은 연예인이지만, 연예인 역시 열애 사실을 반드시 밝혀야 할 의무는 없다”는 주장이다.
해당 열애설에 한해 공식입장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다. 유혜원 소속사 측이 ‘사생활이기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노코멘트한 것과 관련해 “승리는 비연예인이기에 앞서 버닝썬 사건 주요 피의자이다. 승리와의 열애는 연예인 이미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은,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으면 추측만 확대된다”고 지적했다.
양측의 공통분모도 존재한다. 승리를 향한 범죄 의혹에 대한 명확한 조사를 갈망하는 대중의 시선이 자칫 열애설로 쏠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버닝썬 사건’의 핵심인물 의혹을 받았던 승리는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승리를 대상으로 소환조사를 벌인 경찰이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또 기각했다. 결국 승리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고, 결국 승리에 대한 재판은 관련법에 따라 군사법원으로 이관됐다.
병무청은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민간 법원 판결 결과 등의 진행 경과를 고려해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승리는 이같은 중범죄 연루된 의혹으로 비난여론이 일자 그룹 빅뱅을 탈퇴,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박현민 기자 gato@tvreport.co.kr / 사진=샛별당 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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