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세빈 인턴기자] 병원 내 권력을 두고 다툰다거나 진짜 수술만 하는 의학 드라마가 아닌 현실적인 측면을 심심하게 풀어내 공감을 더하고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지난 26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의대 동기 5인방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의 5인 5색 ‘혼라이프’ 이야기가 그려졌다.
의대 동기 5인방의 의국 생활이 담긴 지난 방송과 달리 3회에서는 서로 다른 장소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혼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기자들의 궁금증에 답해 봤다.
Q. 3회의 주된 내용은 뭐였어?
A. 병원에서 일하는 의대 동기들의 모습과 그들이 주말을 맞아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5인 5색 혼라이프에 ‘의사도 사람이구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주말을 맞아 캠핑을 간 송화나 하프 마라톤에 도전한 정원, 아들 우주(김준 분)와 노래방에 간 익준까지 각자의 방법으로 휴식을 취하는 의대 동기들이었지만 이들은 모두 연락을 받고 다시 병원에 모였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익준은 아내 혜정에게 이혼 통보를 받고 그가 퇴원시킨 환자가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동생 익순(곽선영 분)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오는 등 여러 위기가 한 번에 찾아왔다.
Q. 익준의 아내가 기은세던데, 어땠어?
A. 익준과의 전화통화에서는 그저 스쳐지나갈 인물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첫 등장이 강렬했다.
1년 반 만에 돌아온다는 아내 혜정(기은세 분)에 기분이 좋아진 익준. 그러나 익준을 마주한 혜정이 처음 꺼낸 말은 “이혼하자”. 이유를 묻는 익준에 혜정은 차가운 목소리로 “이유는 없다. 이렇게 부부관계 유지하는 건 의미가 없어 보인다”며 냉정한 표정을 지었다.
귀를 의심하게 하는 대사와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이혼 통보 연기를 한 기은세에 사람들도 숨죽이고 장면을 지켜봤을 것이다. 첫 등장부터 신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한 그가 앞으로 어떻게 극을 이끌어 갈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Q. 제목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고 병원에서의 내용만 담고 있지는 않아?
A. 그렇지 않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20년 지기 의사 동기를 중심으로 이들 역시 평범한 사람임을 강조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설정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래서 매회 등장하는 의사 동기 5인방의 밴드신도 볼거리 중 하나다. 14년 차 뮤지컬 배우 전미도가 음치, 박치로 등장하는 것도 재미 요소 중 하나. 능청스럽게 음치 연기를 소화한다.
그 외에도 아들 우주와 특급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는 익준, 마마보이 석형, 차갑지만 또 따뜻한 준완, 신부가 되고 싶은 정원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소소한 일상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다.
이세빈 인턴기자 tpqls0525@tvreport.co.kr / 사진=’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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