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쇼크’ 감염내과 전문의가 본 코로나19 “종식 추측 불가능, 백신 개발 중”[종합]

기사입력 2020.04.03 10:10 PM
‘팬데믹쇼크’ 감염내과 전문의가 본 코로나19 “종식 추측 불가능, 백신 개발 중”[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코로나19는 과연 언제 종식될 것인가. ‘팬데믹쇼크’가 이 물음에 답했다. 감염내과 전문의 최원석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 요약했다.

3일 방송된 tvN Shift ‘팬데믹쇼크’에선 감염내과의 최원석 교수와 빅 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씨가 출연해 데이터로 보는 팬데믹 사회를 소개했다.

이날 최원석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절대로 쉽게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단언하며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예로 들었다.

4월의 아프리카는 우기로 평균 기온이 30도 이상. 일반적인 바이러스는 기온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졌으나 탄자니아 역시 코로나19의 공포를 피해가진 못했다. 이에 최 교수는 “바이러스가 겨울철에 활발하게 증식하는 건 맞지만 적어도 올해는 기온이 높아진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수그러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안한 미래를 예고하는 또 하나의 변수는 코로나19의 확장. 현재 코로나19는 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남미와 아프리카로 번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가 순환되며 도돌이표가 될 거라고.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후에야 확진자 수가 증가한 일본에 대해선 “우리가 생각하기엔 일단 검사를 많이 하지 않았다. 실제로 환자가 있었는데도 그 환자를 인지하지 못한 거다. 수면 아래에 있던 확진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는 금방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마음의 경계를 풀게 되면 그 순간 바이러스는 돌아온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종식을 앞당길 방법은 없을까. 최 교수는 “어쩌면 이 바이러스는 종식이란 용어를 쓰기 어려울 수 있다.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첫 번째는 대유행을 받아들이는 거다”라고 말했다. 영국이 이 방법을 택했으나 총리가 기자회견 일주일 만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두 번째는 의료체계가 가능한 수준에서 대응하는 것. 대한민국의 방역은 해외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다. 최 교수는 “방역을 잘하면 유행도 빨리 끝나는 거 아닌가?”란 질문에 “이 부분엔 오해도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전염력을 가진 질환은 적극적인 방역을 한다고 완벽한 차단이 안 된다”고 답했다.

유일한 희망인 백신에 대해선 “과학자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임상연구 1단계에 들어간 약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빅 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씨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가장 대표적인 키워드는 ‘하루 종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활동이 통제되며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늘어난데 대한 반응.

6살아들을 둔 이현이는 “처음 코로나가 시작됐을 땐 3월 개학을 기다리며 버텼다. 그런데 4월 개학도 아니고 더 미뤄질 것 같으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다”며 고통을 표했다.

공간축소로 생활반경이 작아졌다는 것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큰 변화다. 이는 심적 불안을 느끼게 해 관계의 변화로도 이어졌다고.

일상생활이 온라인으로 확장되며 홈 오피스가 뜨고 있다는 것도 특이사항. 이에 도티는 CEO로서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라며 “처음엔 비효율적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생기니까 지금은 자리를 잡았다”며 경험담을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팬데믹쇼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