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도인 개그맨 서남용이 ‘개그콘서트’를 통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옥탑방을 공개했다. 유민상과 김하영은 여전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10일 KBS 2TV ‘개그콘서트’가 방송됐다. 금요일 편성 이동 후 첫 방송. 이날 ‘개그콘서트’는 ‘금요극장’ 콘셉트로 영상제를 진행했다.
‘바바바 차력쇼’ ‘슈트맨’ 등 출연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다양한 영상들이 공개된 가운데 박성광은 혼밥족 구원 프로젝트 ‘혼스토랑’을 전개했다.
이날 ‘혼스토랑’의 특별 게스트는 도시 자연인 서남용. 실제 살고 있는 옥탑방을 공개한 그는 “사람이 우리 집에 온 게 처음이다”라며 낯설어 했다.
문제는 15년 묵은 쌀론 밥을 지을 수 없었다는 것. 결국 박성광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라면을 찾아 간신히 끼니를 만들었다. 퉁퉁 불은 라면을 앞에 두고 서남용은 “소화가 잘되고 씹기도 편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서남용 옥탑방의 특징은 TV가 없다는 것. 그는 “TV대신 책을 보려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나아가 스스로를 향수 마니아라 밝히며 “더러워 보이는데 냄새가 좋다는 소리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남용은 “삶의 목표가 뭔가?”라는 질문에 “살아있는 게 즐거운 거다”라며 도인포스를 뽐내나 그의 책상에 여러 장의 복권이 자리하고 있었다. 서남용은 “일주일의 행복이다. 당첨된다면 일단 이사부터 할 것”이라며 웃었다.
박성광과 함께한 시간에 대해선 “오랜만에 사람과 얘기도 하고 내가 몰랐던 것들도 알게 됐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진 ‘절대 장가감 유민상’에선 유민상과 김하영 그리고 이재성 아나운서가 함께했다. 이날 이 아나운서는 개그가 어렵다며 유민상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 유민상은 “내가 ‘개그콘서트’ 16년차, 역대 출연 3위에 빛나는 유민상이다”라 뽐내곤 “개그는 반전이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렇게 눈도 예쁘고 코도 예쁘고 입도 예쁘지만 합쳐 놓으니 송영길이다”란 디스로 출연자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어 유민상은 김하영과 이 아나운서의 관계에 질투를 느끼곤 그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그러나 유민상의 의도와 별개로 김하영은 “너무 귀엽다”며 웃었다.
유민상과 김하영은 ‘개그콘서트’를 통해 예능적 러브라인을 형성 중. 이 아나운서는 “실제로 본 유민상과 김하영은 어땠나?”란 질문에 “다들 심증 아니었나. 난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했다. 식사 후 돌아오니 유민상이 갑자기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라 폭로했다.
김하영은 “유민상 대 이재성, 둘 중 누가 이상형에 더 가깝나?”란 물음에 “듬직하고 푸근하고 기댈 수 있는 유민상 씨?”라 답하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영 씨는 출연료를 얼마나 받나?”란 김대희의 말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유민상과 신봉선이 진행을 맡은 TMI토크쇼도 펼쳐졌다. 하이라이트는 절친 박준형과 박성호의 디스전.
이날 MBC를 찍고 복귀한 박준형에 박성호는 “네가 사람이냐? 방송을 떠나서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해보자. 사람이냐?”라 쏘아붙였다.
이에 박준형은 “나도 궁금한 게 하나 있다. 내가 MBC로 안 갔으면 뭐로 웃기려고 했나?”라고 맞불을 놓았다. 박성호의 출석 개그에 대해선 “아직도 그거 하고 있나?”라며 수위를 높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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