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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시간’ 이제훈 “박정민과 9년만 호흡…완급 조절 가능” [종합]

홍지수 기자 조회수  

[TV리포트=홍지수 인턴기자] “우리가 이제 연기에 완급 조절을 할 수 있게 됐단 사실을 느꼈다.”

9년 전 ‘파수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제훈과 박정민.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둘은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3일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온라인 GV에서 이제훈은 박정민에 대해 “연기할 때 믿고 의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정민 역시 이제훈에 대해 “형은 이제 주인공이 됐더라. 현장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배우가 됐구나 싶었다”고 강조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날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사냥의 시간’에서 이제훈과 박정민은 ‘파수꾼’에 이어 또 한 번 갈등을 빚는다. 박정민은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는 기분이 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민은 윤성현 감독에 대해 “항상 많은 것을 듣고 배웠다”라면서 “‘파수꾼’ 촬영 시 생각이 많이 들었다. 윤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에 있어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치열하게 디렉션한다. 이번에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성현 감독은 “‘파수꾼’에서는 정서적인 영역에서 고민을 깊이 했다. ‘사냥의 시간’은 ‘파수꾼’보다 직선적이다. 지옥을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시나리오를 구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수꾼’보다 10배는 더 힘들었다”라면서 “과거 드라마를 많이 찍었던 사람이다 보니 제가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서 쉽지 않구나를 느꼈다. 현장에서는 배우들과 즐거웠다”고 고백했다. 

이제훈은 “넷플릭스라는 OTT 서비스로 인해 새로운 경험들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라면서 “넷플릭스가 오자마자 구독하고 시청하고 계셨을 분들이 많다. 특히 요즘 극장가기 힘든 시기,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들 입장에서는 설레고 기대감이 크다”는 넷플릭스 개봉 소감을 밝혔다.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최우식은 또다시 전 세계에 얼굴을 드러내게 됐다. 그는 “사실 해외에 계신 분들은 제가 누군지 모른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면서 “저희도 기다렸던 영화라 해외 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돈독하게 촬영했다. 무언가를 돌파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치열했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역시 ‘사냥의 시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에 대해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 가운데 전우들이 모여 헤쳐 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더 각별해지고 소중해졌다. 어색함이 전혀 없는 관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안재홍은 ‘사냥의 시간’에서 부모가 없으나 친구들을 통해 인간관계를 알아가는 장호 역을 맡았다. 그는 “장호에게 있어 준석(이제훈 분)과 기훈(천우식 분)은 전부다”라면서 “6과 4 비율로 그들을 생각한다. 상수(박정민 분)는 1″이라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안재홍은 극중 문신, 패션 그리고 천식 등 독특한 캐릭터 설정을 지니고 있다. 안재홍은 “애쉬 컬러로 멋을 냈다”며 “연기자로서 재밌고 신나는 경험이었다. 확실한 가면 속에 들어갈 수 있었다. 즐거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우식 또한 극중 문신을 지녔다. 그는 “안재홍과 두 시간 일찍 나와서 셀카도 찍고 준비했다”라면서 “그런 시간이 있어 친구처럼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해수는 극중 한 역을 맡아 나머지 배우들을 사냥한다. 그는 “제 나름의 동기를 찾았다. 이들을 심판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남다른 노력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박해수는 캐릭터 설정 상 다른 배우들과 친하게 지낼 수 없었다. 그는 “초반에는 인사를 하고 다녔지만 어느 순간 어둠 속으로 들어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윤성현 감독은 “아무래도 서로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다”라면서 “처음에는 경직되게 요구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박해수가 혼자 어둠 속에 몰입해 줬다”면서 박해수의 노력을 칭찬했다.  

‘사냥의 시간’에서는 공터를 비롯, 불분명한 시기의 미래가 나온다. 윤성현 감독은 “과장되지 않은 선 안에서 해보고 싶었다”라면서 “디스토피아도 아닌 디스토피아적인 대체 역사적인 관점에서 묘사하고자 했다. 현재를 중심으로 2-30년 후 특정 시대가 아닌, 애매모호한 시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정민은 “극중 나오는 도박장의 경우 원래는 뭘 하던 곳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렇게 세트장을 해놓을 경우 배우들은 연기하기가 편하다”고 덧붙였다. 

최우식은 기억에 남는 촬영 장소를 지하실로 꼽았다. 그는 “지하실이 지하 5층이었다.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무서웠다. 냉장고 안에서 찍는 느낌이 들었다. 극중 박해수가 어디서 나올지도 모르겠더라”라며 “굳이 상상을 안 해도 될 만큼 현장에서 긴장감을 심어 줘, 연기자로서 너무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윤성현 감독은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생존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이야기하긴 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겁니다’라고 말하고 싶어도 꼭 그것만을 위해서 만든 영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객들이 ‘사냥의 시간’을 너무 거창하게 다가가게 바라지는 않는다. 단순하고 직접적인 힘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라면서 “사운드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이 외 ‘사냥의 시간’ 캐릭터를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최우식은 영화 중반 친구들을 떠나게 된다. 그는 이에 대해 “캐릭터가 갈 때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라면서 “극중 안재홍과 자주 싸울 정도로 그는 동네에서 가장 친한 친구다. 감독, 형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제훈은 “사실대로 얘기하고 떠나는 게 친구 입장에서 쑥쓰럽다.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떠나는 게 극중 최우식이 맡은 캐릭터 자체가 아니었을까. 배려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홍지수 인턴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사냥의 시간’ 온라인 GV 스트리밍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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