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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이 기억하는 #그 남자의 기억법 #여하진 #김동욱 유죄 [인터뷰]

석재현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석재현 기자] MBC ‘그 남자의 기억법’이 방영되는 내내 문가영은 본명보다 극 중 배역인 여하진으로 더 많이 불렸다. 그에게 과몰입해 깊게 빠져든 시청자들 때문.

“그동안 사랑해주셨던 팬 분들도 계셨는데, 이번에는 남달랐어요. 실시간으로 저와 함께 몰입해주고 이정훈(김동욱 분), 여하진을 사랑하고 놀아주셔서 힘이 많이 됐어요. 직접 만들어주신 예쁜 짤과 모바일 청첩장, 화보 인터뷰도 봤고요. 이 정도 팬덤은 처음이에요! 매우 감사해요.” (웃음)

문가영은 여하진 SNS를 따로 개설, 운영하면서 드라마 팬들의 반응을 확실히 실감했단다. 

“여하진이 SNS로 이슈를 끄는 인물이다 보니, 방송 전에 개설하면 재밌을 것 같아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만들었거든요. 반응이 안 좋으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마치 드라마 세계 사람들처럼 몰입해주셨어요. 그래서 문가영과 여하진까지 두 배로 사랑받았달까요?”

드라마 종영 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문가영을 만났다. 그는 ‘그 남자의 기억법’을 떠나보내는 게 ‘너무 아리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행복했던 순간의 연속이었기 때문. 평생 기억하겠다는 문가영의 드라마 뒷이야기를 담아봤다.

# 여하진 아닌 문가영 본캐가 나왔던 순간

문가영이 연기한 여하진은 과거 사고로 인한 기억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다 배우로 데뷔해 톱스타 반열에 오르는 인물로 과잉기억증후군의 이정훈을 만나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나간다.  

그동안 수많은 캐릭터 및 직업군을 소화했으나, 화려한 연예인 역할은 처음이었다는 문가영. 그래서 한을 풀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진이가 배우라서 공식석상이나 화보 촬영하는 장면이 많아서 원 없이 다양하게 연구하면서 연기했어요. 저희 스태프 언니들도 화려한 의상이나 메이크업을 시도하면서 한 풀었고요. 촬영장 이동하는 측면에서도 편한 점이 있었달까요?” (웃음) 

그래서 다른 작품 때와 달리 실제 모습을 최대한 투영시켰다. 특히 하진이가 집에서 지내는 모습은 문가영의 실생활 그 자체.

“일부러 포인트를 주기보단 대본에 묻어나는 사랑스러움을 그대로 담아내는 데 주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제 실제 모습이 자연스레 반영됐고요. 친구들한테서 연락 많이 받았어요. 왜 연기 안 하고 평소 생활을 보여주냐면서요. 하하하.”  

지금은 편안하게 털어놓았으나, 초반부 촬영할 당시 문가영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여하진의 발랄함과 직진 매력을 시청자들이 민폐 캐릭터로 잘못 받아들일까 노심초사했기 때문.

“솔직함이 조금만 다르게 표현해도 불편하게 보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초반에 캐릭터를 밉지 않게 표현하려고 8회까지 정성을 들여 신 하나하나에 전력을 다했죠.” 

# 문가영도 “김동욱 유죄”를 외쳤던 장면

문가영에게 ‘그 남자의 기억법’이 최상의 작업 현장이었던 또 다른 이유는 상대역인 김동욱의 영향도 있었다. 김동욱 덕분에 여하진이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하진이를 잘 소화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은 확실히 있었는데, 로맨틱 코미디가 생각보다 어려운 장면들이 많아 부담이 있었거든요. 이번에 동욱 오빠한테 많이 의지했고, 오빠가 잘 이끌어주셨어요. 그래서 하진이가 더욱 빛났어요.”  

김동욱과 함께한 소감도 들어봤다. 그는 드라마가 끝난 뒤에는 친남매 못지않은 사이가 됐다고 자랑했다.

“동욱 오빠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서 포스터를 함께 촬영할 때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거든요. 장르가 멜로이고, 저희가 나오는 분량이 많아서 초반부터 빨리 친해졌어요. 배려를 많이 하시고 제 이야기를 항상 들어주면서 같이 구상해요. 부드러운 카리스마도 느껴졌고요. 역시 ‘대상배우’구나 싶었어요.” (웃음)

무심한 듯 다정하게 대하는 김동욱의 심쿵포인트에 ‘그 남자의 기억법’ 팬들은 ‘이정훈 유죄’라고 부른다. 문가영 또한 이를 체감한 장면이 있었다고. 

“10회에서 저와 전화통화 후에 피식 웃는 장면이 있어요. 통화하는 연기는 각자 찍어서 서로 어떻게 연기했는지는 방송 보고 알았거든요. 어이없이 웃는 그 모습이 괜히 설레더라고요. 그거야말로 유죄였죠. 동욱 오빠의 순간적인 표정연기가 디테일하다고 느꼈어요.”  

# 후배 아역배우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그 남자의 기억법’ 여하진으로 문가영을 알게 된 이들이 많으나, 사실 그는 지난 2006년 아역배우로 시작해 어느덧 데뷔 15년 차에 접어들었다.

문가영은 자신을 신인으로 바라봐주는 일부 시선에 대해 좋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자신이 신선한 이미지로 여겨졌기 때문.

“빨강이나 해박이로 기억하시는 분들은 같은 사람 맞냐고 의아해하는 반응도 봤는데, 저는 오히려 좋았어요.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면을 보여줬다는 장점처럼 들렸거든요. 그래서 전혀 개의치 않아요.”

문가영은 현재까지 달려오면서 총 두 번 번아웃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키가 훌쩍 자랐을 때, 그리고 19살에서 20살로 접어들 때였다. 그래서였을까, 번아웃을 겪을지 모를 후배 아역배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일찍 일을 시작하면 빠른 습득력과 센스를 키울 수 있는 장점도 있는데, 너무 빨리 철드는 단점도 있어요. 그래서 그 나이 때에 즐겨야 할 것을 즐기면서 너무 철들지 않았으면 해요.”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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