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도 놀랐다... 김희애→박해준, 직접 밝힌 ‘부부의 세계’[종합]

기사입력 2020.05.23 12:21 AM
배우들도 놀랐다... 김희애→박해준, 직접 밝힌 ‘부부의 세계’[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희애가 말하는 지선우. 박해준이 설명하는 이태오. ‘부부의 세계 스페셜’을 통해 배우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는 스페셜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엔 김희애에서 한소희까지, 출연 배우들이 한데 모여 ‘부부의 세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소희가 말한 김희애는 지선우 그 자체. 작중 선우(김희애 분)가 태오(박해준 분)의 외도에 분노, 그 친구인 제혁(김영민 분)과 하룻밤을 갖는 장면에 대해 김희애는 “사랑해서 보낸 시간이 아닌 불구덩이에 들어간 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민은 “파격적이었다. 여성 주도적이고 서로 이기려 하는 몸부림. 선우의 심리와 제혁의 심리를 같이 다루고 있는 장면이라 더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소희가 뽑은 ‘부부의 세계’ 명장면은 선우의 우아한 폭로. ‘부부의 세계’ 5회에서 선우는 다경의 집을 찾아 그의 가족들에게 다경과 태오의 외도를 폭로하는 것으로 충격을 안겼다.

한소희는 이 장면에 대해 “날것으로 터지는 느낌이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었기에 내게도 의미가 컸고 다경이한테도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박해준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태오의 고산 귀환을 꼽으며 “새로운 전개가 시작되고 새로운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 거다. 그 장면이 이태오에게 반환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태오가 선우를 스토킹하면서 파란이 인데 대해선 “이태오는 솔직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감정을 숨기는데 서툰 사람 같다”고 말했다.

극 후반부에서 태오가 살인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게 된 가운데 선우는 태오를 감싸는 이중적인 행보를 보인 바. 이에 김희애는 “연민이나 측은지심이 남은 거다. 아시다시피 애증이 있었던 거다”라며 선우를 대변했다.

전쟁처럼 대립하던 선우와 태오의 하룻밤에 대해선 “그 장면이 제일 강했던 것 같다. 배우들도 대본을 받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인간의 마음은 뭐라 정의할 수 없나보다. 정답도 없고. 지선우와 이태오도 계획은 하지 않았지만 감정을 터뜨리는 순간이 있었고 화학작용이 일어나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박해준은 “지독한 고리를 끊고 싶은데 끊지 못한 다른 표현 같다”고 했다.

인규 역의 이학주는 ‘부부의 세계’의 빌런으로 첫 등장부터 퇴장까지 매회 강렬한 신을 만든 바.

현서 역의 심은우는 작중 현서가 인규에게 이별을 고한 장면에 대해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이학주는 “인규는 현서밖에 없다. 현서를 위해 살아왔는데 현서가 간다고 하니 모든 게 끝난 거다. 더 살아도 의미가 없어진 거다”라며 인규의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악연을 끊지 못한 선우와 태오 나아가 준영의 가출을 그리며 충격 엔딩을 맞은 바.

김희애는 태오를 버리지 못한 선우에 대해 “측은지심이 생기면 절대 못 헤어진다고 하는데 지선우와 이태오가 그런 것 같다.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할 수 없는 그런 마음이 분명 있다”고 그 심리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부부의 세계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