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작은 개울가에서도 미국가재가 발견되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버 생물도감이 자신의 채널에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미국가재를 작은 하천에서 발견한 영상을 게재했다.
생물도감은 “작년에 미국가재가 발견된 장소 이외에도 발견되고 있는 하천이 생겨나고 있어 해당 장소로 찾아갔다”고 알렸다.
도착한 곳은 수풀이 많은 작은 개울가로 수초지대나 진흙 바닥에 은신하고 지내는 미국가재가 서식하기 적합한 장소였다.
오브리더는 가져온 채집 장비를 이용해 수초를 털어내 첫 시도에 미국가재가 잡혔다. 물살이 흐르거나 고여있는 곳에서도 계속해서 미국가재가 발견됐다.
야행성으로 알려진 미국가재가 대낮에도 수십 마리가 발견된 것을 볼 때 숨어있는 개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가재는 오염된 수질에도 살아날 만큼 강한 생명력과 한 번에 500개의 알을 낳아 번식력이 높다.
또 토종 어종을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 포식성으로 일본이나 유럽 생태계에 심각한 교란을 일으켜 피해를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브리더는 “미국가재가 정착하면 해당지역은 사실상 퇴치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가재 곰팡이균이 토종가재에 옮기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영상을 본 구독자들은 “한국에 미국가재 전문 음식점이 생긴다면 해결될 것 같은데요”, “민물가재 키우고 있는데 여기에는 미국 가재가 안들어오면 좋겠네요”, “저거 먹으려고 미국 루이지아나까지 가서 먹기도 해요. 새우보다 훨씬 맛나죠”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도영 기자 jang4602@influenc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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