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를 입양해 큰 유명세를 치렀던 유튜버 부부.
하지만 수많은 후원금을 받은 이들이 시청자들 몰래 아이를 파양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9일 영국 BBC는 중국에서 입양한 자폐아를 키우는 브이로그를 올리는 유튜버가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를 파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014년 미국 오하이오에 거주 중인 미카 스타우퍼와 남편 제임스는 ‘스타우퍼 라이프'(The Stauffer Life)라는 채널을 만들고 브이로그 영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6년 이들은 중국에서 아이를 입양할 계획이라 밝혔고 두 번째 입양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튜브 ‘Myka Stauffer’ 채널
발표 1년 뒤인 2017년 이들 부부는 당시 두 살이었던 헉슬리라는 아이를 중국에서 입양하게 된다.
입양을 위해 중국까지 이동하는 부부의 브이로그 영상은 무려 550만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고 이들은 헉슬리 입양 후 70만 구독자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또한 부부는 헉슬리의 양육과 치료비를 목적으로 1인당 5달러씩을 후원받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들 채널에는 헉슬리의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고 일부 구독자들은 SNS를 통해 논란을 확산시켰다.
인스타그램 ‘mykastauffer’
결국 스토퍼 부부는 아이를 다른 집에 입양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헉슬리의 문제 행동 때문에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힘든 일들이 아주 많이 있어 다른 집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 결정은 100% 아이가 원했던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이를 돈벌이로 봤다”, “뽑아먹을 만큼 뽑아먹고 아이를 제거했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헉슬리의 영상이 업로드되던 유튜브 채널 ‘스타우퍼 라이프’의 구독자는 32만까지 떨어졌으며, 현재 모든 영상 콘텐츠들이 삭제된 상태다.
유튜브 ‘Myka Stauffer’ 채널
장아람 기자 jukebox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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