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오랜 무명시절을 지나 첫 전성기를 맞이하기까지. 가수 김호중의 이야기가 ‘미우새’를 통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김호중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트바로티 김호중의 등장에 모벤저스는 “이제 어른이 됐다”며 반색했다. 할머니 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김호중은 박수홍의 어머니가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와 똑 닮았다며 “정말 인자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벤저스의 신청을 받아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노래하며 감성을 뽐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감수성이 예민한 편이었다며 “10살 때 이 노래를 듣고 많이 운 기억이 있다”고 고백했다.
언제부터 노래에 소질을 보였느냐는 질문엔 “나중에 커서들은 건데 어머니 말로는 내가 어릴 때 동네 시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할머니들에게 용돈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방황을 이겨내고 고교생 성악가로 거듭난 과거가 영화 ‘파파로티’로 제작된데 대해선 “처음엔 믿기지가 않았다. 무엇보다 내 역할을 왜 이제훈 씨가 하나 싶었다. 그분은 잘생기셨으니까”라며 웃었다.
이어 “하루는 감독님 초대로 촬영장에 갔는데 이제훈이 내게 형님이라고 했다. 내가 1, 2살도 아니고 7살이나 어린데”라고 토로, 웃음을 자아냈다.
긴 무명시절에 대해선 “일용직으로 공사현장부터 무대설치까지 해봤다. 결혼식 축가도 엄청 불렀다. 그땐 먹고 살아야 했다. 그런 시간이 6, 7년 정도 됐다”고 고백, 오랜 고생을 엿보게 했다.
이날 장민호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된 가운데 그는 영탁과 함께 신곡 작업에 몰두한 모습을 보였다.
김호중은 “TOP7 중 가장 끝까지 ‘미우새’로 남을 것 같은 사람이 누군가?”란 질문에 장민호를 꼽고는 “우리 동생들이 ‘장민호 장가보내기’ 프로젝트를 만들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형 본인 걱정을 해야 하는데 어린 동생들 걱정만 한다. 결혼 생각도 없는 내게 ‘너 결혼하면 뭐 필요하냐?’라 한다. 왜 결혼을 안 하느냐고 물어보니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하더라. 워커홀릭 같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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