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격투기선수 정찬성의 아내 박찬성 씨가 남편의 건강 상태에 큰 충격을 받았다. 박성광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아내 이솔이 씨의 회사생활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선 정찬성 박시은, 박성광 이솔이,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정찬성은 파이터로 활동하며 눈, 코, 어깨, 손목, 무릎 등의 수술을 받은 바. 지난 2월엔 복시증상으로 미국에서 눈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엔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현상 때문에 일상생활도 어려웠다고.
이날 정찬성 박선영 씨 부부는 수술 후 눈 상태를 확인하고자 병원을 방문했다. 담당의는 “앞으로 복시증상이 해결되지 않으면 운동을 그만둬야 할 거다. 주먹이 두 개로 보이고 어디서 날아오는지 알 수 없게 된다”는 조언으로 부부를 놀라게 했다.
정찬성은 6개월의 재활훈련을 요구하는 상황. 그럼에도 정찬성은 9월 시합을 위해 스파링을 하고 싶다고 밝혔고, 담당의는 “내 가족이거나 친한 누군가라면 절대 하지 말라고 할 거다. 혹시라도 잘못해서 더 심해지면 개선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럼 평생 사물을 두 개 보고 살아야 하는 거다”라 만류했다.
박선영 씨 역시 챔피언 타이틀전도 안 된다며 “눈이 이런데 무슨 타이틀전인가. 말해보라. 누굴 위해 싸우나.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데 왜 하려고 한다”라며 강력하게 호소했다.
박선영 씨는 또 “남편이 복귀전에서 멋지게 이기고 그 다음 경기에서 처절하게 진 적이 있다. 눈앞에서 그 모습을 보는데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영화의 한 장면처럼 쓰러진 남편만 있었다. 안할 수 있다면 안했으면 좋겠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정찬성 부부 외에도 박성광 부부의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 씨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2년 연속 실적 1위를 달성하며 최연소 과장으로 승진한 에이스.
그러나 코로나19 이슈로 이솔이 씨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실적 달성에 실패했고, 그로인해 “지금 시점에선 지점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지점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쓴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 같은 이솔이 씨의 회사생활을 지켜보던 박성광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MC 김구라가 “저렇게 바쁜 줄 몰랐을 것 같다. 개그 좀 열심히 짜라”며 짠해했을 정도. 박성광은 “마음이 그렇다”며 울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결혼 후 주변에서 아내에게 ‘집에서 살림할 거지?’라고 한다고 한다. 의도치 않게 상처도 입고 서운함도 느끼곤 한다더라. 아내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앞으로도 일을 할 거다”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추억이 담긴 북경오리 한 상이 바로 그것. 그 안엔 반짝이는 반지가 담겨 있었다.
진태현은 “갑자기 웬 반지인가?”란 박시은의 질문에 “우리가 연애하면서 커플링이 없지 않았나. 결혼반지는 어디 갔다가 잃어버리면 큰일 나니까 몰래 준비했다”고 답하는 것으로 로맨틱한 면면을 뽐냈다.
박시은은 “찐 남편이 최고다. 고맙다. 내 남편이 되어줘서”라고 화답했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동상이몽’에서 하차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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