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한예리와 김지석이 오랜 친구관계를 청산하고 핑크빛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20일 방송된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선 찬혁(김지석 분)을 향한 은희(한예리 분)의 고백이 그려졌다.
가족들의 걱정 속에 수술대에 오른 상식(정재영 분)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상식이 다시 눈을 떴을 때 가족들은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상식은 그런 가족들을 보며 위안을 느꼈다.
찬혁도 병원을 찾아 상식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다. 은희는 그런 찬혁의 품에서 위로를 받았다. “걱정돼서 와봤어. 얼른 들어가 봐”란 찬혁의 배려엔 “잠깐만 같이 있자”라 말하며 그의 손을 잡았다. 찬혁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은희는 “신기하게 마음이 안정된다. 가족인데도 표정을 숨기고 실수할까봐 조심하는데 지금 너한텐 그런 마음이 하나도 없어. 쉬는 것 같다”라며 홀가분한 심경을 털어놨다. 찬혁은 “오길 잘했다”며 웃었다.
그 시각 은주(추자현 분)도 태형(김태훈 분)에 속을 터놨다. 은주는 “아버지가 나 유산하고 찾아오신 적이 있어”라며 추억담을 전했다. 당시 상식은 아이를 잃은 은주에게 자연산 송이버섯을 선물했다.
은주는 “은희라면 집으로 가서 먹는 모습 보여줬을 텐데 난 그냥 아무 말 안 했어. 아버지 깨어나지 못했을 때 그게 가장 먼저 생각났어”라 자조했다.
지우(신재하 분)는 짧은 가출을 마치고 돌아왔고, 상식은 그런 지우를 품에 안으며 기뻐했다.
이어 상식은 진숙을 앞에 두고 “당신이 옆에 있고 애들이 번갈아가면서 찾아와주고. 기분 엄청 좋네”라며 웃었다. 이에 진숙은 “무슨 말이 하고 싶어서 그래요?”라 물었고, 상식은 “당신은 눈치가 빨라. 나 퇴원하면 오피스텔로 들어갈 거예요”라고 답했다.
진숙은 “나 전에 당신 입원했을 때 정성들여 간호한 거 아니야. 속으로 당신 욕 많이 했어. 미안해. 난 알아. 그때 몸 아픈 당신이 죄인처럼 지낸 거”라며 죄책감을 털어놨다. 스스로를 죄인이라 칭하는 상식의 자조엔 “이제 애들 그만 생각해요. 퇴원하고 집에서 몸 추스르고 결정해. 우리한텐 이제 우리 둘밖에 없어”라고 말했다.
한편 건주는 은희에 미국행을 권하곤 “나 진짜 구질구질하다. 그죠? 교육 프로그램 신청할 수 있으니 해보란 거예요. 난 여기 쭉 있을 거니까”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어 건주는 전 여자 친구 하라(배윤경 분)와 함께한 일주일에 대해 “이별이 나만 정리하면 되는 게 아니었어요. 서로 외면한 것들 그동안 못한 얘기들 다했어요. 은희 씨가 자책할까봐 하는 말이에요”라 밝혔다.
이에 은희는 “자책은 절대 안합니다”라고 말했고, 건주는 “나 새로운 사람 만나면 더 잘할 거 같아요. 은희 씨도 그럴 걸요”라며 웃었다.
은희의 새로운 사람이란 오랜 친구 찬혁. 다시 연애를 하면 절대 거짓말 하지 않을 거란 은희의 다짐에 찬혁은 “거짓말을 안 하겠다는 것도 거짓말 같은데? 너무 과도한 다짐 아니야? 나한텐 그냥 달달한 거짓말, 따뜻한 거짓말 정도는 해줘”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런 찬혁에 은희는 “아무 느낌 없으면 어쩔까 걱정했는데. 우리 한 번 시작해보자”라고 고백했고, 찬혁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둘은 오랜 친구관계를 청산하고 연인으로 거듭났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가족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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