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여름밤을 적시는 미니콘서트에서 20대 청춘들을 위한 인생 조언까지. 빅톤 한승우와 강승식이 ‘이불킥’을 통해 무한매력을 발산했다.
21일 네이버 앱에서 진행된 NOW ‘이불킥’에선 빅톤 한승우와 강승식이 호스트로 분해 청취자들과 호흡했다.
비를 주제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한승우는 단번에 MBC ‘복면가왕’을 떠올렸다. 강승식이 ‘복면가왕’에서 선보인 곡이 ‘비 오는 날의 수채화’였기 때문. 당시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강승식은 “그때 정말 아쉬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한승우는 “결과보다 강승식의 목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진 게 중요한 거다”라고 강승식을 위로했고, 강승식은 “그렇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행복했다. 추억이 생겼다”라며 웃었다.
비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괴담. 강승식은 연습실 귀신소동을 겪은 적이 있다며 “하루는 누가 문을 닫고 연습실로 들어가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기다렸는데 아무도 없었다”라고 고백, 청취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한승우는 “연습실 불이 이유 없이 깜빡거릴 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의 로망도 전했다. 한승우의 로망은 바로 빗속 축구. 한승우는 “흙탕물에서 공을 차는 게 정말 재밌다”라며 이유도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지금은 그 어떤 일탈보다 하루 빨리 마스크를 벗고 싶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공감을 샀다.
청취자들을 위한 미니콘서트도 펼쳐졌다. 한승우의 선곡은 딘의 ‘비’. 한승우는 섬세한 음색으로 ‘비’를 노래했고, 청취자들은 “여기가 천국이다” “미친 무대” “저 목소리 탐난다” 라며 뜨겁게 반응했다. 한승우는 이 같은 댓글 반응을 하나하나 살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강승식은 폴킴의 ‘비’를 노래하며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뽐냈다. 이번에도 댓글 창엔 “강승식의 목소리는 국보로 지정해야 한다” “그저 대박” 등의 반응이 이어졌고, 강승식은 웃음을 터뜨렸다.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한승우는 “연습생 시절 나는 10만 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 그땐 연습실에 뼈를 묻으려고 했는데 나가려고 하더라. 결국 고시원에서 하루에 라면 한 끼를 먹으며 생활했다”라며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 경험들이 먼 훗날엔 좋은 추억이 된다. 나를 강하게 만드는 경험들이 된다”며 인생 조언을 덧붙였다.
강승식은 사회생활 후 옛 친구들과 변화를 겪고 있다는 사연에 “나와 한승우도 어느덧 6년 인연이다. 그런데 처음 봤을 때와 다르고 지금도 다르다. 가끔 우리가 변해간다는 걸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강승식은 “지금은 변화 자체를 받아들였다”며 “그러다 보니 마음이 편하더라”고 조언했다. 한승우 역시 “변하면 변하는 대로 살고 흐르면 흐르는 대로 사는 게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불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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