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헨리, 예술적 라이프→”은퇴 후 나 어때?” 이장우X김연경, 다시 돌아온 러브라인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배우 이장우와 국보급 배구스타 김연경이 또 다시 러브라인으로 돌아왔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예술혼 가득한 가수 헨리와 무지개가족들을 초대한 배우 이장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헨리는 이사한지 3일차인 새집을 공개했다. 아직 커튼도 침대도 없이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집이었다. 인테리어가 완벽하지 않아 거친 느낌의 헨리 집을 보고 무지개가족들은 “스튜디오 같다, 카페 같다”며 감탄했다.

헨리는 넓은 공간을 잘 활용했다. 헨리는 “거실은 옷 매장처럼 만들어 쇼핑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아래층 주방 겸 헬스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면서 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예술 감각이 출중한 헨리는 공중에 물감을 매단 뒤 진자 운동으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펜듈럼 페인팅’에 도전해 색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창조했다. 뜻밖의 난관에 봉착해도 헨리는 이것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즐거웠다”고 웃어보였다. “해프닝의 해는 해피의 ‘햅'”이라고 표현하며 미술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야무진 손 재주로 맛있는 음식과 플래이팅까지 완벽하게 마친 헨리는 “최근에는 술을 조금 마시게 됐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시언은 “여자랑 마시느냐”고 물었고, 박나래와 장도연은 “누구랑 마시냐. 바바로 보리스~”라고 놀렸다. 이에 이시언은 “왜 여자가 한 명이라고 생각 하느냐”고 폭탄 발언을 해 헨리를 웃게 했다.

헨리는 젓가락, 비닐봉지, 쓰레기통 등을 활용한 루프스테이션을 하며 음악 만들기에 집중한 천재 음악가의 면모를 드러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가루 냉면으로 화제가 되었던 이장우는 김연경, 손담비, 장도연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장우는 “가루 냉면으로 다들 너무 충격을 받으셨잖냐. 몸에 나쁘지 않다는 걸 확실히 알려드리고 싶어서 초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무지개 가족들은 러브라인의 기류를 뽐냈던 김연경의 등장에 기대했다.

먼저 김연경과 손담비가 집에 오자 이장우는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이장우는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왜 저랬지?”라면서도 “저희 집에 톱배우와 월드스타가 있으니 긴장했다”고 속 마음을 털어놨다.

손담비는 “집이 정말 깨끗하더라”고 칭찬했다. 이장우는 “오신다고 해서 이틀동안 쓸고 닦았다”고 고백했다. 손담비는 직접 정성스럽게 빚은 도자기와 꽃을 선물했다. 김연경은 사인 볼을 선물해 이장우를 기쁘게 했다. 지난 방송에서 김연경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던 이장우는 사인볼을 바로 진열장에 모셔두며 “어머니가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이장우의 말에 김연경은 “오늘 그런 분위기 하기 싫었는데”라며 러브라인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장우는 “엄마가 화를 내셨다. 니가 뭔데 그 대단한 선수에게 러브라인을 하느냐고 하시더라”며 분위기를 풀려고 했다. 그러자 김연경은 “저는 나쁘지 않았는데”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그 후 김연경은 “이장우 씨한테 집중하겠다”면서 강력 스파이크를 날렸다. 

김연경의 내숭없는 직진 장우바라기의 모습에 이장우는 “나이 들고보니 뭐든 다 좋더라”면서 웃었다. 김연경은 직접 디자인한 앞치마를 선물했다. 직접 이장우에게 입혀주며 김연경은 “어머니 보고 계신가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치마에는 ‘I am back, I am different’를 새겼다고. 김연경은 “한국에 들어와서 ‘아임 백’, 나는 다르다는 뜻의 ‘아이 엠 디퍼런트'”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면 삶아서 옮길 때 양을 재지 않고 옮기는 이장우에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고 인터뷰했다. 손담비 또한 요섹남의 면모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완성된 김연경은 잔치국수에서 귀신같이 조미료맛을 찾아내 이장우를 진땀흘리게 했다.

손담비와 김연경이 와인병 따는 것에 힘들어하자 이장우가 나섰다. 하지만 두 사람이 빤히 보자 쑥스러워하며 부엌으로 쏙하고 숨었다. 김연경은 “35세 오빠인데 쑥스러워하는 모습이 귀여웠다”면서 웃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편안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장우는 “다들 장가가고 시집가니까 친구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여사친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러자 김연경은 자신을 가리키며 “나 된다. 평일에도 된다”고 해서 손담비를 어이없게 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밤과 술이 있는 한 이성간에 친구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시언은 “그럼 우리는 뭐냐. 나는 박나래가 취하면 불안해 진다.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라고 말해 언제나 의외의 상황도 있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요알못’ 손담비, 김연경에게 가루 요리 교실을 개최했다. 첫 번째 요리는 가루 제육볶음. 그는 “냄비에 다 넣고 끓이면 끝”이라며 쉽게 만드는 요리 방법을 전수했다.

마지막 손님 장도연까지 합류하자 이장우는 버거워했다. 장도연은 “선생님, 첫 사랑 이야기를 해달라”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장우는 “고1 때 친구였다”고 말하면서도 “아 토할 것 같다”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이가 들수록 이상형이 없어진다”는 이장우는 “좋은 사람, 안 바쁜 사람이 이상형이다. 직업 없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연경은 “나 은퇴하고 와도 되는데 “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이장우는 “세 분이 들어오니까 힘들더라. 기가 쭉쭉 빨린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이시언은 “3명이 아니라 9명과 함께 있던 거”라며 기 센 언니들의 강력한 에너지를 표현했다.

이장우는 15분만에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누룽지 닭 백숙 만들기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리고 쉴새없이 텐션을 올리는 장도연, 김연경, 손담비를 감당하기 위해 초고음 노래를 하며 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