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남편 윤은채와의 부부싸움 일화를 공개했다. 차지연은 만삭 때도 살림을 도맡아했다며 감춰온 설움을 토해냈다.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차지연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결혼 6년차를 맞은 차지연은 지난 4월 종영한 tvN ‘더블캐스팅’에서 남편이자 뮤지컬 배우 윤은채를 직접 탈락시킨데 대해 “공정한 심사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일부러 냉정하게 심사한 건가?”란 질문엔 “그렇다. 나올 때마다 X버튼을 눌러서 미안했다”고 답했다.
당시 윤은채에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며 독설도 했던 그는 “남편이 고맙다고 하더라. 누군가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는 만큼 오히려 깨우친 게 많다면서. 남편의 그런 점이 장점이다”라고 털어놨다.
윤은채는 차지연보다 4살 연하로 이들 부부는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차지연은 “내가 인상이 강해서 남편을 무릎 꿇릴 것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난 만삭 때도 남편에게 삼시세끼를 해줬다”면서 “남편은 거의 안했다. 사랑 받고 자란 막내아들인 점이 좋아서 결혼했는데 심부름 한 번 해본 적이 없었던 거다”라고 밝혔다. 출산 후에도 육아와 살림을 도맡으면서 인내에 한계가 왔다고.
차지연은 “결국 6년 만엔가 빵 터져서 ‘끝내자’라고 포효를 했다”며 “아이가 열이 나서 엄청나게 예민해졌는데 남편이 ‘애는 다 아프면서 크는 거다’라 한 거다. ‘나도 참는데 한계가 있다. 왜 내 인생에 짐이 되나. 왜 자꾸 보태나’라 하니 남편이 미안하다면서 무릎을 꿇더라”고 부부싸움 비화를 전했다.
부부싸움의 결과는 윤은채의 전업주부화. 차지연은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편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젠 정말 함께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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