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채영이 재벌가 입성이란 꿈에 한 발 더 다가갔다.
20일 방송된 KBS2 TV ‘비밀의 남자’에선 서준(이시강 분)을 속여 억지 청혼을 받아내는 유라(이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라는 서준을 돕는 조건으로 결혼을 내건 바. 당황한 서준에 유라는 “제 조건이 그 정도 값어치는 하지 않나요? 이번 계약 못 따내면 손해가 500억이라고 들었는데”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서준은 “어떻게 결혼을 전제로 이런 제안을 할 수 있죠? 유라 씨 무서운 사람이네요”라며 질색했으나 유라는 “그만큼 서준 씨가 좋은 거예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제가 좋은 겁니까, 아니면 제 배경이 좋은 겁니까?”란 뼈 있는 물음엔 “둘 다요. 둘 다 서준 씨잖아요”라고 답했다.
경악한 서준은 오늘 얘기는 못 들은 걸로 하겠다며 돌아섰으나 이번 거래 무산으로 일자리를 잃은 하청업체 직원이 인질극을 벌이고, 대표가 자살기도를 하는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서준도 손 놓고 있을 수 없게 됐다.
결국 서준은 “결혼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까?”라며 다시 도움을 청했다. 유라는 “다른 건 필요 없어요. 내가 원하는 건 결혼이니까.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하세요? 마지막 기회에요. 잘 생각해봐요”라며 서준을 재촉했다.
이번에도 서준의 결론은 거절. 유라는 쿨 하게 이를 받아들이는 척 하다가도 만취연기로 서준을 속였다. 유라를 호텔로 이끌어 서준과 제 모습을 촬영한 것.
유라의 의도대로 곧 스캔들이 기사가 터졌고, 유정(엄현경 분)은 “이제 언니가 원하는 삶 살겠네”라며 한숨을 쉬었다.
화연(김희정 분)은 유라와 서준 둘 사이에 어떤 감정이 없음을 알고도 “이런 스캔들, 여자한테 치명적이야. 한유라 씨는 뉴스를 전달하는 아나운서라 더 그렇고. 이 일로 피해가면 어쩌려고 일을 이렇게 경솔하게 처리해”라고 꾸짖었다.
결국 서준은 유라를 찾아 “그 제안 아직 유효한가요? 결혼합시다, 한유라 씨”라며 마지못해 청혼을 했다. 이에 유라는 “나 한유라가 못 갖는 건 없어”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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