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월의 마지막 주 안방에선 tvN ‘윤스테이’와 MBN ‘트롯파이터’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윤스테이’는 ‘금요일의 남자’ 나영석PD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듯 시청률 고공행진과 함께 승승장구 중이다.
반면 ‘트롯파이터’는 MBN과 TV조선의 법정 공방의 소용돌이에서 유탄을 맞았다.
↑’윤스테이’ 금요일엔 역시 나영석
‘금요일 금요일 밤에’의 첫 실패 후 ‘삼시세끼 어촌편’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던 나영석PD가 더 독하게 돌아왔다. ‘윤스테이’는 나PD가 가장 잘하고 가장 잘 아는 사람들로 구성된 전형적인 나PD식 예능으로 나PD의 뮤즈 이서진에서 ‘윤식당’ 윤여정 박서준, ‘여름방학’의 정유미 최우식까지, 익숙한 멤버들이 총출동해 환상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윤스테이’의 포맷은 간단명료하다. 한옥 고택에서 즐기는 멋과 낭만을 담은 한옥 체험 리얼리티가 바로 그것으로 외국인 손님과 기존 출연자들의 케미가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내며 시청자들의 TV앞으로 불러 모았다. ‘윤식당’과 ‘삼시세끼’가 그랬듯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나PD 식 힐링 프로그램의 진수.
반응은 바로 왔다. 첫 방 8.2%의 시청률로 막을 올린 이래 방영 2주만에 10%의 벽을 뚫고, 지난 22일 방송에선 11.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 최고 시청률은 15.8%까지 치솟았다. ‘윤스테이’의 상승세가 현재진행형이란 방증. 당분간 그 기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트롯파이터’ 거대 방송국 싸움의 유탄
‘보이스트롯’의 우승자 박세욱이 이끄는 ‘트롯파이터’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영입해 트로트 배틀을 벌이는 포맷의 트롯 예능으로 일찍이 진주 문희경 등이 게스트로 나서 트로트 무대를 완성했다.
결국 ‘트롯파이터’는 트롯 붐을 타고 탄생한 양산형 프로그램으로 트롯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도 이렇다 할 재미는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월 3.4%의 시청률로 첫 막을 올린 이래 그래프가 금세 하락곡선을 그린 것이 그 방증.
이 와중에 TV조선이 MBN을 상대로 포맷도용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트롯파이터’의 입장은 한층 난처해졌다. MBN이 선보인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가 각각 ‘미스트롯’과 ‘사랑의 콜센타’의 포맷을 도용했다는 것이 이번 소송의 요지이기 때문이다.
이에 MBN 측은 “해당 프로그램들은 표절 논란과 무관하다”고 반박했으나 이미 논란은 일파만파 퍼진 상황. 자연히 ‘트롯파이터’는 그 유탄을 맞고 때 아닌 위기에 처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윤스테이’ ‘트롯파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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