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에서 보살로. 무속인 최원희 씨가 신 내림을 받으면서 주변인들과의 연락이 끊기는 등 고초를 겪고 있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최원희 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최원희 씨는 촉망 받던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으나 신 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바. 은퇴 후 코치 생활을 하다가 보살이 됐다는 그는 “신 내림을 받고 많은 사람들과의 연락이 끊겼다. 달라진 삶에 괴리감이 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중학생 때부터 보였지만 말하지 못했다. 엄마만 알고 있었다”면서 “작년 한 해 많이 아팠다. 혹시 몰라 점집에 가니 가는 곳마다 ‘너는 신 내림을 받아야 돼서 아픈 거야’라 하더라. 그때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로 몸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결국 다시 신당에 갔는데 몸이 부들부들 하더니 할머니가 들어왔다. 나이가 어리니 3년만 기다려 달라는 무속인의 말에 내 입으로 ‘그럼 얘 못 살아’라고 했다. 다른 사람이 얘기했으면 무시했을 거다. 그런데 내가 직접 말한 거다”라며 신 내림을 받게 된 계기를 전했다.
최원희 씨는 또 “신 내림 후 건강은 편해졌는데 다른 문제들이 따라오더라. 내가 어리다는 이유로 막 대하고 일부러 욕하려고 점사를 녹음하려고, 내가 거짓말로 돈을 뜯어먹으려 무속인이 됐다고 음해도 했다”면서 고충을 토해냈다.
이에 서장훈은 “어떤 일이든 처음에 하면 어색하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의 반응까지 일일이 신경 쓰고 살 순 없다. 한 때의 관심이라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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