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이제훈, 학폭 피해자 복수 "공짜 택시는 없다"→母 살해 현장 트라우마로 실신 [종합]

기사입력 2021.04.17 11:16 PM
'모범택시' 이제훈, 학폭 피해자 복수 "공짜 택시는 없다"→母 살해 현장 트라우마로 실신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제훈이 과거 트라우마로 쓰러졌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모범택시'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를 끝마쳤다.

이날 강하나 검사(이솜 분)는 젓갈공장 뒤를 봐주던 경찰 김형욱(조대희 분)의 차가 탱크에 있을 법한 강철 프레임에 찍혀 공장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사건 냄새를 맡았다.

학교폭력 피해자 박정민(박준목 분)의 복수를 위해 기간제 교사 황인성으로 학교에 잠입한 김도기는 박승태(최현욱 분)의 함정에 빠져 성추행범으로 몰리는 듯 했다. 하지만 상황은 반전됐다. 안고은(표예진 분)이 학생으로 학교에 잠입해 도기 가방 안의 야한 잡지와 사진을 수거했고 교장에게 울면서 전화를 걸어 승태에게 화살을 돌렸다.

박승태와 일진들은 자신들이 수레 할아버지한테 산 물건이 담배가 아닌 대마초 라는 사실을 알고 땅에 묻어 숨기려했다. 승태는 학교에서 반 학생들을 협박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도기는 세 사람이 산에 대마초를 묻던 동영상을 실수인척 수업 시간에 틀었고 당황한 이들에게 "우리들만의 비밀"이라며 능청스럽게 굴었다.

강하나는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김형욱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퇴근 중 장성철(김의성 분)을 만나 "요즘 몇몇 용의자가 사라졌다. 도주가 맞는 것 같은데 앞 뒤가 안 맞는다"고 토로한 하나는 "마치 사냥 당하는 것 같다. 심증만 있다"고 말했다. 성철이 "범죄자가 사냥 당하는 건 좋은 일 아니냐"고 묻자 하나는 "법 테두리 안에서 사라지지 않으면 또다른 범죄"라고 딱 잘라 말했다. 

대마초로 일진들의 약점을 잡은 도기는 승태에게 수업시간에 1천원을 주며 콜라와 햄버거를 사오라고 셔틀을 시켰다. 또 가정 방문을 명목으로 승태 아버지와 바둑을 두다가 "대마가 잡혔다"며 일부러 큰 소리를 내며 웃었다. 얼빠진 얼굴의 3인방에게 도기는 150만원씩 총 450만원 요구했고, 승태는 "500만원 딱 맞춰서 드리겠다. 대신 시간과 장소는 내 마음"이라고 조건을 받아들였다.

김도기는 계속 결석 중인 박정민을 찾아가 치킨을 건네며 "다음주부터 학교에 나오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간 정민은 청각장애인 엄마 옆에 나란히 누워 "내가 미안하다"면서 여전히 고통받는 모습으로 오열했다. 

박승태는 500만원을 빌미로 도기를 학교 옥상으로 불러냈다. 그곳에는 승태가 상납하던 조폭들이 있었다. 도기는 "내가 생각한 그림이 아니"라면서도 조폭들을 단숨에 제압했고 마지막에는 자기 목숨을 걸고 협박하는 승태에게 "정작 너는 못 뛰어내리면서 왜 다른 사람을 떠미냐? 내가 도와줄까?"라며 옥상에서 밀어버렸다.

승태를 따라다니던 두 명은 바로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 살려달라"면서 빌었다. 경찰서에서 자신들의 죄를 스스로 시인한 이들은 "승태 시체는 찾았느냐"면서 두려워했다. 도기는 "친구의 시체를 세상 어디서도 찾을 수 없을 거"라는 말을 남겼다. 승태가 죽지 않았기 때문. 

엄청난 양의 빵 앞에 팔이 묶인 채 앉아있던 박승태는 "박정민이 쏘는 거다. 못 먹은 만큼 네가 갚아야 한다"는 도기의 말에 뒤늦게 "죄송하다. 다시는 안 그렇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용서는 없었다. 도기는 "빵 다 먹으라"면서 일할 곳까지 정해줬다. "말이 안 된다"는 승태의 반론에 도기는 "너는 말이 되서 정민이한테 그랬냐"고 죄를 느끼게 했다.

김도기는 박정민에게 342만원이 찍힌 영수증을 건넸다. 그리고 "세상에 공짜 택시는 없다. 매달 조금씩 갚아 나가라. 돈이 아까운 만큼 네가 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장성철은 파랑새 재단의 이름으로 정민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백성미(차지연 분)은 장성철이 맡긴 누군가에 대해 보관하기 싫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리고 "큰 건 하나 성사될 거"라며 지방 출신 인서울 대학 출신 여자들을 데리고 호텔에서 어르신을 만났다.

장성철은 김도기를 데리고 조진우(유승목 분)과 강하나와 만났다. 도기를 "파랑새에서 만났다"는 성철의 말에 하나는 다시 한번 도기를 바라봤다. 식사가 끝난 후 따로 2차를 떠난 성철과 진우를 뒤로하고 도기와 하나는 귀가길에 올랐다.

그때 근처 공사장 호루라기 소리를 들은 김도기는 과거 어머니 살인 현장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고 쓰러졌다. 군인이었던 김도기는 집에 왔다가 부엌에서 살해당한 엄마를 발견했고, 그때 들려오던 주전자의 '삐' 소리에 반응한 것. 

응급차에서 구급대원은 도기 몸에 남겨진 총상을 보며 "이분 직업 군인이신가요? 그래도 이렇게 많은 총상은..."이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하나는 입원한 도기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황수사관(이유준 분)의 "모범택시가 다시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김도기를 쳐다봤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