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조우진이 16년의 오랜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영화 ‘내부자들’ 촬영 때만 해도 조우진은 소속사가 없었다며 관련 비화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조우진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내부자들’ ‘1987’ ‘자산어보’ ‘강철비’ 등에서 활약한 조우진은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다.
그런 조우진의 등장에 모벤져스는 “드라마 ‘도깨비’ 정말 잘 봤다” “작은 역할을 해도 눈에 확 들어온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지난 1999년 연극 ‘마지막 포옹’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조우진은 영화 ‘발신제한’을 통해 데뷔 23년 만에 첫 단독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조우진은 “데뷔 23년차라고 하기엔 신선한 느낌이 있다. ‘내부자들’로 얼굴을 알리기까지 얼마나 걸렸나?”란 질문에 “기사를 보니 16년 만이라고 하더라”고 답하는 것으로 긴 무명시절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올림픽이 네 번이나 치러진 긴 시간”이라며 놀라워했다.
앞서 조우진은 출세작 ‘내부자들’에서 극악무도한 악인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
조우진은 “촬영 끝나고 후유증은 없었나?”란 질문에 “촬영 때만 해도 회사가 없어서 직접 운전을 하고 다녔다. 극중에서 극악무도한 일을 아무렇지 하다 보니 촬영이 끝나면 가슴이 벌렁벌렁하더라. 잘못하다가 사고 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곤 했다”고 답했다.
학창시절부터 선생님 흉내를 내며 끼를 발산하곤 했다는 그는 이날도 이성민 성대모사를 선보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의 칭찬엔 “내세울 게 그거 하나다”라 겸손하게 덧붙이는 것으로 거듭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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