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오미희의 치매증세가 악화되고 있다. 기억상실 증세를 보인 오미희는 기어이 이소연을 쫓아냈다.
14일 방송된 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선 지나(오미희 분)에 의해 버려지는 은조(이소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조의 결혼식 당일, 치매가 악화된 지나는 은조를 향해 “너 누군데 내 딸 행세를 하고 있는 거야. 이 옷 벗어. 내 딸 거야”라고 소리쳤다.
결국 지나는 혼절해 실려 나갔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은화(경숙 분)는 “내가 던진 미끼에 지나 황이 저렇게 날 뛸 줄은 몰랐는데”라며 웃었다.
지나의 현 상태는 치매로 인한 기억상실. 담당의는 지나를 보필하는 왕 비서에 “저도 너무 갑작스런 기억상실이라 의아하긴 한데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은조는 왕 비서로부터 지나에게 유전자 검사 결과지가 전송된 것을 알고는 “타이밍이 절묘하네요. 나욱도가 엄마 물건을 훔쳐갔어요. 제 유류품과 엄마 물건으로 유전자 검사를 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유류품을 입고 있던 무연고 사망자가 진짜 가흔임을 깨닫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지?”라며 놀라워했다. 은조는 또 큰 충격에 치매 증세를 보인 지나를 배려해 진실을 감추기로 결심했다.
그 시각 선혁(경성환 분)과 하준(이상보 분)은 은화의 꼼수를 자충수로 바꾸고자 병국에게 대놓고 유전자 검사결과를 보였다.
하준은 “황 팀장 가짜 딸 스캔들은 새 엄마가 조작한 겁니다. 지나 황 대표님, 어릴 적 황 팀장을 잃어버렸다가 몇 년 전에 재회한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새 엄마가 이 조작된 서류를 보내서 충격을 받고 쓰러지신 거죠”라며 은화의 악행을 재차 폭로했다. 그러나 은화는 지나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걸 내세워 위기를 모면했다.
한편 지나는 깨어난 뒤에도 은조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지 못했다. 극심한 두통에 고통 받던 지나는 기어이 “너 누군데 나한테 엄마라고 하니? 얘 내 눈 앞에서 치워”라 소리치는 것으로 은조를 쫓아냈다.
극 말미엔 본가로 돌아간 은조와 친딸과의 재회에 충격을 받고 쓰러지는 순정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스 몬테크리스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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