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너는 나의 봄’ 윤박이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김동욱이 그런 윤박의 주검을 발견하고 경악했다면 서현진은 오르골에 남은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며 크게 놀랐다.
6일 방송된 tvN ‘너는 나의 봄’에선 다정(서현진 분)에게 “참 오래 찾았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투신한 채준(윤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정이 영도(김동욱 분)에게 물은 건 “왜 나한테 채준 씨 만나지 말라고 했어요?”라는 것. 이에 영도는 “만나는 동안 좀 이상하다고 느낀 적 없어요? 어떤 점이 굉장히 거슬린다거나. 어떤 옷을 입었는지 보다 옷을 안 입고 있다는 게 더 많은 걸 보여줘요”라고 되물었고, 다정은 “그 사람한테 거슬리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게 이상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만나지 말라는 거고요?”라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채준을 소시오패스 살인자로 확신 중인 영도는 “더 정확하게 말해주고 싶은데 아직은 나도 확인 중이라서요”라며 말을 줄였다.
이에 다정은 “나 엄청 궁금했는데 더 궁금해졌어”라고 소리치면서도 채준을 만나 “요 며칠 내 감정은 이랬어요. 욕심나고 겁이 나고 의심스럽고. 내가 왜 이러지 생각해보니까 불편하고 부담스러웠던 거였어요. 날 좋아한다니까 뭘 어떻게 해줘야 할 것 같아서”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럴 거 없어요. 난 지금이 좋아요”라는 채준의 고백에도 그는 “내가 싫어요. 착해서가 아니라 나쁜 역할 하기 싫어서요. 피해자인 게 차라리 편해서. 이런 식으로 연애하는 거 옳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 달라지고 싶고 달라질 건데 아직은 이게 나예요”라며 선을 그었다.
이런 상황에도 다정은 채준과 알콩달콩 관계를 이어갔으나 이도 잠시. 자신의 휴대폰에 손을 대는 채준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다시 영도를 찾은 다정은 “그때 답을 찾고 있다고 했었잖아요. 왜 만나지 말라고 했는지. 찾았어요?”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영도는 조용히 고개를 젓고는 “잘 지내고 있는 거죠?”라고 되물었다.
이에 다정은 “나쁘지 않아요”라고 답했고, 영도는 “저런. 말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요. 그런데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요”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다정을 배려했다.
이날 다정이 발견한 건 바로 오르골. 그 안엔 다정의 어린 시절 사진과 ‘참 오래 찾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극 말미엔 건물에서 몸을 던져 극단적 선택을 한 채준과 그런 채준의 주검을 발견하고 경악한 영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너는 나의 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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