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부부들의 좌충우돌 일상과 유쾌한 입담으로 사랑받았던 ‘1호가 될 순 없어’가 1년 3개월 만에 종영을 맞았다. ‘복면가왕’에선 뉴페이스 빈대떡신사가 비대면남친을 밀어내고 가왕좌를 차지한 가운데 ‘복면가왕’ 사상 최고령 가왕이 탄생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주 눈길을 모은 예능들을 짚어봤다.
‘1호가 될 순 없어’ 1년 3개월만 종영 ‘눈물+감사’
29일 JTBC ‘1호가 될 순 없어‘가 1년 3개월 만에 종영을 맞았다. 지난 해 5월 첫방송을 시작한 ’1호가 될 순 없어‘는 개그맨 부부 세 쌍이 그들의 리얼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는 포맷으로 유독 개그맨 커플 중 ‘이혼 1호’가 탄생하지 않는 이유를 집중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모았다.
최양락·팽현숙, 김학래·임미숙, 박준형·김지혜, 강재준·이은형, 김원효·심진화 부부 등 연예계 대표 개그맨 부부들이 총 출동하며 거침없는 입담과 예측불허 일상을 공개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선 임미숙이 직접 운전해서 절친 이경애를 찾아가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미숙은 이 프로그램을 하며 공황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고 가족, 친구들과 도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볼 수 있었다고 고마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양락은 “개인적으로 올해로 데뷔 40주년이 됐는데 전성기 때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은 느낌”이라며 아내 팽현숙을 향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박준형과 김지혜는 위태위태하던 부부관계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히려 단단해졌다고 소감을 전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장도연은 “나중에 어떤 프로그램을 해도 이렇게 예쁨 받고 사랑받는 프로그램은 없을 것 같다”고 개그맨 막내의 눈물을 보였다. MC 박미선은 아직도 나올 수 있는 많은 개그맨 후배들이 있다며 “시즌2에 대한 기대를 가져보겠다”고 덧붙였다. 팽현숙은 시청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마지막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말미엔 “시즌2에서 꼭 다시 만나요”라는 자막이 더해지며 시즌2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복면가왕’ 빈대떡신사, 최고령 가왕 탄생?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빈대떡신사가 2연승에 도전하는 신흥가왕 비대면남친을 밀어내고 새로운 가왕에 올랐다.
빈대떡신사는 2라운드에서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를 선곡, 중후하면서도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목소리와 한을 담은 듯한 감성무대를 펼치며 판정단의 극찬을 불렀다. 하모니카 임성은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한 그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선곡해 또다시 레전드급 무대를 선사했다. 허스키한 보이스와 소울 가득한 무대는 판정단을 매료시켰고 결국 고무신 성민을 꺾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가왕 비대면남친 배두훈은 달달한 보이스로 ‘Marry me’를 열창하며 가왕급 무대를 선사했지만 한표차로 가왕좌의 운명이 바뀌었다. 빈대떡신사가 새로운 가왕에 등극한 것. 특히 판정단이 38년생 쟈니리와 54년생 유현상 두 사람 중 한 명을 빈대떡신사의 유력한 후보로 추측한 상황. 쟈니리가 맞다면 역대 최고령 복면가수가 된다. 이에 과연 최고령 가왕이 탄생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반전 인물로 드러날지 신흥가왕 빈대떡신사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JTBC ‘1호가 될 순 없어’, 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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