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의 강홍석이 15센티 힐을 신고 공연을 하기 위해 연습을 하며 많이 넘어졌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선 뮤지컬 ‘킹키부츠’에 출연하는 김호영, 강홍석이 출연했다.
여장남자 ‘롤라’로 출연하는 강홍석은 높은 롱부츠 하이힐을 신고 공연하기 위해 연습도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 “연습을 엄청 많이 한다. 저는 보통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힐을 신고 많이 나오는데 보통 (힐 높이가)15센티다. 넘어지기도 많이 넘어졌고 무릎도 다치기도 많이 다치고 발가락도 많이 까지고 노력 많이 했다. 그래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많이 나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공연을 하며 구두만 여섯 개, 일곱 개 신는 것 같다. 신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우리나라 아이돌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걷기만 하는 것은 어떻게 해보겠는데 (하이힐을 신고)춤을 추는 것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로 출연하는 김호영은 자신은 마지막 장면에서 한 번 킹키부츠를 신는 장면이 나온다며 “제가 농담 삼아서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할 때 ‘20년 뮤지컬을 하면서 제일 힘든 연기의 장면은 마지막에 킹키부츠를 못 신는 척 하는 장면이 제일 어렵다’고 말한다. 사실은 킹키부츠를 신고 축구를 할 수 있는 사람인데”라고 밝히며 입담을 뽐냈다.
이어 “저는 20년 전에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여장남자 역할을 했었고 다양한 작품에서 힐을 신는 역할들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조금 훈련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강홍석은 “제가 대학 시절 뮤지컬 하고 싶을 때 호영이 형은 당시 톱이었다. 형 하는 공연을 보면서 자랐다”고 팬심을 고백했고 김호영은 “너 영광이겠구나”라고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을 뽐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뮤지컬 ‘킹키부츠’는 경영 악화로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여장남자 ‘롤라’를 만나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면서 회사를 살리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은 쇼 뮤지컬이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SBS ‘최화정의 파워타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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