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거짓으로 점철된 인생을 산 것도 모자라 온정을 베푼 새 가족까지 살해한 여성의 사연이 ‘쇼킹 받는 차트’를 통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에선 ‘타인의 행복이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세계의 충격 사연들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 재니스는 필리핀에 거주 중인 마구아드의 딸. 지난 2021년 마구아드는 집에 강도가 들었다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향했고, 그 안엔 두 구의 시체가 있었다.
피해자는 마구아드의 16세 아들 루이스와 18세 딸 그웬. 이들은 처참하게 난자된 채로 발견됐고, 마구아드는 절망했다.
유일한 생존자인 둘째 재니스는 집안으로 세 명의 괴한이 들이닥쳐 그웬과 루이스를 공격했다며 극한의 공포를 쏟아냈으나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진범이 재니스와 그의 남자친구였던 것. 첫 발견 당시 재니스는 제 몸에 묻은 범행 흔적을 지우려 샤워까지 마친 뒤였다.
진실을 알게 된 마구아드는 “재니스를 친자식처럼 사랑하고 아꼈는데 왜 우리한테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 말대로 재니스는 마구아드 부부가 입양한 아이. 고아로 떠돌던 재니스는 마구아드 부부에게 입양된 후 그웬과 루이스란 새 남매들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만끽했다.
이에 재니스는 “부모님을 너무 사랑해서 부모님도 나만 사랑해주길 바랐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으나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재니스는 고아가 아닌 이혼 가정 출신으로 가족 해체 후 이름까지 바꾸고 가짜 인생을 살았던 것. 결국 재니스는 징역 34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쇼킹 받는 차트’ 방송화면 캡처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