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 윤아 "고맙읍니다", 알고보니 '습니다'가 올바른 표기법

기사입력 2012.04.04 4:06 PM
'사랑비' 윤아 "고맙읍니다", 알고보니 '습니다'가 올바른 표기법

[TV리포트 권혁기 기자] KBS 2TV '사랑비'(오수연 극본, 윤석호 연출)가 깨알같은 시대 반영을 표현하려했으나 맞춤법 오류를 범하고 말았다.

지난 3일 방송된 '사랑비'에서는 윤아(윤희 역)가 장근석(인하 역)에게 보낸 편지가 전파를 탔다. 윤아는 군입대로 떠나는 장근석에게 편지를 쓴 것.

윤아가 쓴 편지를 살펴보면 "무사하다는 소식 듣고 안심 했어요. 다행이에요. 저는 할머니와 함께 고향집을 정리하고 외삼촌이 계신 미국으로 떠나게 됐읍니다"라며 "고맙읍니다"라고 돼 있다.

극중 배경은 70년대다. 현재 사용중인 국어 표준어 맞춤법은 지난 1988년 개정됐다. 이때 '했습니다' 등 '읍니다'가 아닌 '습니다'가 올바른 표기법으로 확정된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이 '됐읍니다'처럼 '고맙습니다'를 '고맙읍니다'로 표기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설정으로 맞춤법 오류다. 국립국어원 맞춤법 관련 상담원은 TV리포트에 "당시 '읍니다'와 '습니다'를 병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종결어미 앞 글자 받침이 시옷인 것에만 한정했다. 따라서 '고맙습니다'가 70년대 올바른 표기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국어원인 02-771-9909로 전화하면 맞춤법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2TV '사랑비' 화면 캡처

권혁기 기자 khk0204@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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