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꺼낸 10월의 카드는 젝스키스다. 16년의 공백에도, 미 완전체 컴백에도 불구 젝키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과연 젝키는 2016년 1위 가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까.
1997년 4월 데뷔한 젝키는 2000년 5월까지 활동했다. 만 3년 개월의 짧은 기간이었다. 그 사이 젝키는 총 8곡의 1곡을 보유하고 있다. 2집 타이틀곡 ‘기사도’로 12월 첫 1위를 차지했고, 해를 넘겨서도 인기는 유지됐다. 1998년 3집 수록곡 ‘Crying Game’을 시작으로 타이틀곡 ‘Road Fighter’과 ‘무모한사랑’은 7월부터 9월까지 각종 음악프로그램 1위를 휩쓸었다.
탄력을 받은 젝키는 뜨겁게 달렸다. 스페셜 앨범으로 발매된 3.5집 타이틀곡 ‘커플’과 수록곡 ‘너를 보내며’는 1998년 12월부터 1999년 1월까지 꾸준히 사랑받았다. 1999년 여름 젝키는 정규 4집을 발매했고, 타이틀곡 ‘Com’ Back’과 후속 활동곡 ‘예감’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트로피 수집으로 바빴다.
그렇게 젝키는 8곡의 1위곡으로 총 3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젝키의 1위 행진은 1999년에 멈췄다. 2000년 해체 후 발매된 고별앨범은 활동도 없을뿐더러, 대중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2016년 4월 젝키는 MBC ‘무한도전’으로 재결합했고, 9월 단독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리고 10월, 16년 만에 정식으로 신곡 발매를 앞두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신곡은 음원사이트에 젝키 이름으로 처음 동시 발매돼 의미가 있다.
젝키의 신곡은 2000년 7월 한 차례 있긴 했다. 정식 발매가 아닌 음악사이트(O2뮤직)에서 독점 형식으로 ‘THANKS’를 불렀다. 당시에는 고지용까지 합류, 여섯 멤버가 모여 해체 후 팬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은 곡이다. 그러나 이 곡 역시 음원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리더 은지원은 1위에 대한 목표를 세웠다. “16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신인처럼 이름표를 달고, 무대에도 서고 싶다. 오랜만에 나왔으니 다시 1위도 해보고 싶다”는 솔직한 바람을 드러낸 것.
젝키는 지난 9월, 두 곡의 신곡 녹음을 모두 마쳤고, 뮤직비디오 촬영도 마쳤다. 두 곡 중 한 곡 ‘세단어’는 콘서트에서 이미 공개하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앞서 활동 당시 뮤직비디오에 대한 아쉬움이 유독 컸던 젝키는 YG엔터테인먼트와 호흡 맞추며 기대를 키웠다.
다섯이 된 젝키와 다시 만난 팬들(옐로우키스), 젝키와 처음 만난 YG엔터테인먼트의 조합이 과연 10월 차트에서 어떤 힘을 발휘할까. 은지원의 1위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7일 음원공개 후 첫 발표될 실시간 차트에 젝키 멤버들, 팬들, YG의 시선이 집중되겠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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