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음악경연 NO!"…'보컬플레이' 韓 펜타토닉스 탄생할 수 있을까 [종합]

기사입력 2018-11-09 12: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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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어떤 오디션에서도 볼 수 없는 뮤지션, 만날 수 있을 것." 



많은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콘셉트로 도전장을 내민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채널A의 첫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보컬플레이'가 그것. 전경남 PD는 '채널A가 '보컬플레이' 전과 후로 나뉠 것"이라는 당찬 포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9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보컬플레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경남 PD를 비롯, MC 노홍철 오상진, 프로듀서 윤상 윤일상 스윗소로우 뮤지가 참석했다. 



'보컬플레이'는 악기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국내 최초 아카펠라 음악 예능이다. 윤상 윤일상 스윗소로우 뮤지 등 4팀의 프로듀서가 16팀의 플레이어들과 팀을 꾸려 최고의 아카펠라 무대를 만드는 아카펠라 뮤직쇼다. 



전경남 PD는 "국내 최초로 인간의 목소리가 악기가 되는 플레이어가 나와서 뉴 아카펠라 무대를 만드는 아카펠라 뮤직쇼다"라고 소개했다. 기획의도에 대해선 펜타토닉스의 노래를 듣고 영감을 받았다는 전 PD. "아내가 펜타토닉스의 노래가 인간의 목소리로만 만들어졌다는 데 깜짝 놀랐다. 그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재미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보컬플레이'의 진행 과정은 이렇다. 플레이어들은 100명의 관객 판정단 '보컬메이트'에게 공개된 히든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보컬메이트는 투표를 통해 플레이어의 정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70% 이상의 보컬메이트가 투표하면 프로듀서와 플레이어 사이를 가로막은 보컬게이트가 열린다. 



각 프로듀서는 드래프트 단계에서 플레이어를 자신의 팀으로 영입한다. 이때 프로듀서들은 1절의 블라인드 무대에서 오직 플레이어의 목소리만을 듣고 마음에 드는 플레이어를 선택한다. 2절은 관객의 선택이다. 70%가 넘으면 선택한 프로듀서와 매칭이 이뤄진다. 70%가 넘지 않으면 2차 매칭을 진행한다. 매 공연 미션 및 투표를 기준으로 1등을 한 팀에게는 해당 장르의 '컬러스톤'을 베네핏으로 부여한다. 





'보컬플레이' MC로 음치인 노홍철과 오상진을 캐스팅한 점이 특이하다. 전경남 PD는 "음치인 건 예상을 못했고, 출연자들이 목소리 기인이다 보니 MC분들의 케미가 좋아야겠다고 생각해 두 분을 섭외했다. 음치까진 아니지만 재미 요소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프로듀서 섭외 배경과 관련된 질문도 이어졌다. 전경남 PD는 "아카펠라 프로그램이다 보니 국내 독보적인 팀으로 스윗소로우를 섭외했다. 또 국내 최정상 프로듀서 윤상과 장르적으로도 다양하고 음원차트 강자인 윤일상, 젊은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고 의외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뮤지를 모셨다. 프로듀싱 스타일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컬플레이'에 대한 프로듀서들의 자신감은 절대적이다. 윤상은 "펜타토닉스처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의 테크닉을 가진 팀이 우리나라에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기우였다. 매 녹화가 놀라움의 순간이었다"고 엄지를 추어올렸다. 





윤일상은 "카메라가 꺼졌을 때 일을 많이 한다. PD가 우리를 너무 혹사시키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우리는 매 무대가 될 때 다른 팀의 무대를 보고 자극을 받는다. 더 좋은 무대를 만들어내고, 상대방을 보며 같이 기뻐하고 좋은 음악을 들으며 희열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종 우승자가 없는 '보컬플레이'를 "투쟁심이 큰 프로그램이 아닌 착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은 고음 경쟁 등으로 피로감이 있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고음 경쟁이 기다려지지 않는다"면서 "진정한 음악 프로그램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뮤지는 "다른 프로그램은 우리가 주축이 돼서 트랙과 반주를 만들어 참가자들의 장점을 살리는 작업을 하는데, 이번엔 우리가 그분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듣고 도움을 드려야 하는, 새로운 프로듀싱이다. 많은 공부가 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여타 음악 경연 예능과 다른 점을 언급했다. 





스윗소로우 김영우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반가웠다.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던 아카펠라에 대한 생각을 바꿀 계기가 돼서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아카펠라의 경계가 넓어지는 체험을 할 수 있고, 팀을 만들어 시너지를 낸다. 이 목소리와 저 목소리가 만났을 때 놀라운 점이 생길 거라고 확신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프로그램의 경쟁은 있다. '전지적 참견시점'과 '아는 형님'과 묘하게 맞붙기 때문. 



MC 노홍철은 "동시간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프로그램의 장르가 달라서 음악적인 수요가 있는 분은 우리 프로그램을 봐주실 거라 믿는다. 큰 욕심은 안 부리겠다"고 말했다. 



MC 오상진도 "경쟁은 늘 있으니 그런 것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음악 장르를 소개하고 성과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겸허한 마음으로 평가를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전경남 PD는 "MC들의 케미를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잘 만들면 시청자분들이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PD는 다만 "일반 타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보는 것보다 다른 결로 봐줬으면 한다. 악기가 없이 인간의 목소리에 집중했다는 것에 집중해 달라"라는 주문을 덧붙였다. 







'보컬플레이'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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