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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폭풍처럼 몰아치는 전개와 함께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감춰졌던 진실을 하나둘 끌어올리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7년 전 보스턴 폭발 사고를 시작으로 선우찬(채종협 분)과 송하란(이성경 분)의 운명적 재회, 동네 친구에서 연인으로 이어진 러브라인, 그리고 선우찬의 기억의 빈칸과 차수진(이주연 분)의 등장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했다.
다만 시청률은 아쉬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시청률 집계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드라마는 2.5%(이하 전국 가구 기준, 닐슨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7일 방송된 10회차 시청률 2.6%보다 0.1%p 낮은 수치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1회에서 기록한 4.4%로 5회에서 4%대를 기록한 이후 6회부터 2%대로 하락,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과연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겨울 지나 봄으로…채종협·이성경, 안방극장 적신 감성 로맨스
배우 채종협은 ‘찬란한 너의 계절에’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명실상부한 남주의 저력을 증명했다.
채종엽은 애니메이터 선우찬 역을 맡은 채종협이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디테일한 표현력과 섬세한 눈빛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극 후반부, 선우찬의 잃어버린 기억이 드러나며 채종협의 진가가 빛을 발하고 있다. 송하란(이성경 분)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동시에 하란을 향한 애틋한 진심을 눈빛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난 7화 엔딩에서는 자신을 위로하는 하란을 향해 억눌러온 감정을 터뜨리듯 절절한 눈맞춤을 건네며 ‘쌍방 구원 로맨스’의 정점을 찍었다.
배우 이성경 또한 유연한 감정 변주로 안방극장에 스며들었다. 그는 과거의 상처로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송하란 역에 완벽히 몰입, 선우찬을 만나 꽁꽁 얼어붙은 겨울이 녹아내리 듯 서서히 마음을 열고 치유하는 감성 서사를 단단히 이끌고 있다.


▲”내 7년 다 망쳤다” 이성경, 채종협 거짓말에 분노→오열 ‘다시 겨울 속으로’
지난 28일 방송된 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11회에서는 진실을 마주한 송하란과 선우찬의 관계가 완전히 붕괴됐다. 선우찬은 자신이 7년 전 폭발 사고의 원인 제공자였다는 차수진(이주연 분)의 말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날 송하란은 7년 전 강혁찬(권도형 분)의 룸메이트였던 선우찬이 강혁찬인 척 자신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진실을 알게 됐다. 더불어 선우찬이 자신의 존재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숨겨왔다는 사실까지 마주하며 깊은 배신감에 빠졌다.
분노에 휩싸인 송하란은 “내가 믿었던 선우찬은 누구냐”는 절규와 함께 분노를 쏟아냈다. 선우찬은 모든 것을 설명하려 했지만 끝내 말을 잇지 못했고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서로에게 구원이었던 존재였던 만큼 진실 앞에서 무너진 감정의 파장은 안방극장까지 숨죽이게 했다.
그럼에도 선우찬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7년의 기억이 담긴 드로잉 패드를 건네며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 했지만, 송하란은 “모든 걸 알게 된다 해도 달라질 건 없다”며 차갑게 돌아섰다. 다시 겨울에 갇힌 듯 얼어붙은 송하란과 그런 송하란을 보고 괴로워하는 선우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릿하게 만들었다.
이어 선우찬은 차수진을 통해 외면해 왔던 7년 전 폭발 사고의 진실과 마주했다. 과거 선우찬이 강혁찬에게 송하란과 몰래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행동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 충격으로 떨어진 폐액통이 폭발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 끝내 선우찬은 자신이 강혁찬 죽음의 원인이 된 폭발 사고의 원인 제공자였음을 깨닫고 극심한 혼란과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그는 더 이상 송하란의 곁에 설 수 없다고 판단, 송하란에게 “체험판 끝”이라는 메시지만 남기고 잠적했다.
방송 말미, 송하란은 “인생의 계절은 순서를 지키지 않는다”라는 독백과 함께 선우찬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랑과 진실, 그리고 죄책감이 뒤엉킨 선택 끝에 각자의 길에 서게 된 두 사람의 결말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최종회를 향한 관심이 집중된다.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최종회는 오는 4월 3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MBC ‘찬란한 너의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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