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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KBS2 토일드라마 ‘사랑이 온다’가 한층 깊어진 서사와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 16% 벽을 훌쩍 넘어서며 주말 안방극장을 완벽히 평정했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사랑이 온다’ 10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16.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차가 기록한 16.4%를 넘어선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주말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 중 단연 1위에 해당하는 독보적인 성적이다. 압도적인 상승세로 매회 자체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사랑이 온다’는 과거와 현재, 사랑과 오해가 지독하게 얽힌 묵직한 서사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사랑이 온다’는 엇갈린 연인들의 숨겨진 속사정과 자존심마저 내던진 거침없는 순애보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격하게 흔들고 있다. 특히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마주하는 감정의 폭풍이 한층 과감하게 펼쳐지면서 주말극 왕좌로서의 위엄을 확고히 증명해냈다.


▲ 숨겨진 8년 전 진실과 오열…김무진·한규림, 감정의 소용돌이
이날 방송에서는 김무진(하석진)이 과거 연인이었던 한규림(안희연)의 진심과 자신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속사정을 비로소 알게 되는 과정이 밀도 높게 그려졌다. 도로 위에서 쓰러진 한규림을 발견해 뒤따라간 김무진은 만취한 그가 가족 때문에 자신을 포기했다는 고백을 들었다.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김무진이 보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리는 한규림의 모습을 본 김무진은 숨겨온 애틋한 마음을 가슴 깊이 마주했다. 꿈속에서 고통스럽게 울음을 삼키던 한규림이 아들 한결(윤하빈)의 목소리에 깨어나는 모습은 숨겨진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자극했다.

비극의 진실은 계속해서 드러났다. 엄마 고윤희(윤유선)로부터 한규림을 향한 매서운 비난을 들은 김무진은 누나 김윤진(미람)과 홍옥선을 찾아가 분노를 터뜨렸다. 결국 김윤진은 8년 전 한규림이 김무진을 떠나기 위해 1억 원을 요구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실토했다.
하지만 한규림이 정작 단 한 자루의 돈도 받지 않은 채 수모를 견디며 떠났다는 진실이 밝혀졌고, 김무진은 거대한 후회와 참담함 속에 휩싸였다. 심란해진 홍옥선이 국숫집에서 한석중(류승수)과 신세한탄을 하다 주민등록증까지 대조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해 극에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방송 말미, 혼란 속에서 거리를 헤매다 김무진을 마주한 한규림은 “내가 뭘 잃어버렸는지 생각났어”라며 오열했고, 서로의 진심을 자각한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하며 극적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 “동정이면 어때” 장서현의 지독한 순애보와 얽혀버린 관계의 시작
김무진과 한규림의 안타까운 재회 뒤편에는 장서현(이주연)의 처절한 짝사랑이 자리하고 있었다. 장서현은 심각한 오징어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김무진을 대신해 매운 오징어 볶음을 먹고 쓰러지는 등 목숨을 건 순애보를 보였다. 병원에서 눈을 뜬 그는 차라리 한규림과 결혼하라며 화를 내는 김무진에게 “사랑에 미쳐서 나라도 버리고 자명고를 찢은 사람도 있다”라며 애절한 고백을 건넸다.

결국 장서현은 엄마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무진의 갑작스러운 고백을 받아들였다. “사랑이 아니면 어때? 동정이면 어때?”라며 자존심마저 버린 채 그를 향한 마음을 놓지 않았다. 김무진의 다정한 행동에 꿈인가 싶어 볼을 꼬집어보며 행복해하는 와중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제 남친이에요”라고 자랑하는 엉뚱함은 깊은 짠함과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 그러나 퇴원 후 엄마의 통제로 김무진을 만나지 못하게 된 장서현은 영상통화 너머 그의 어두운 표정을 포착했고, 불안한 예감 속에 “사랑해”라는 말만 남긴 채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겨우 잡은 사랑을 놓치지 않으려는 그의 본능적인 노력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호연과 얽히고설킨 멜로 라인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KBS2 토일드라마 ‘사랑이 온다’ 11회는 오는 29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2 ‘사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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