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돌아왔다…’시청률 30.9%’ 주연 등판→공개 한 달 앞두고 기대감 폭발한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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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캔들’이 내달 18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공개를 확정하며 손예진, 지창욱, 나나의 캐릭터 스틸을 새롭게 선보였다.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가 1782년 발표한 소설 ‘위험한 관계’를 조선시대로 옮긴 것으로, 8부작 편성이 이번 스틸 공개와 함께 확인됐다. 극본은 이승영, 안혜송이 집필했으며 제작은 무비락과 수목원이, 공급은 넷플릭스가 맡았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조씨 부인, 조원, 희연이라는 캐릭터명과 이야기 구조만 소개됐을 뿐 배우와 배역을 잇는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번 스틸을 통해 그 매칭이 처음으로 공식화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신으로 얽힌 위험한 사랑 내기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살아가기에는 남다른 재능을 지닌 조씨 부인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이 벌이는 발칙한 사랑 내기를 중심축으로 삼는 작품이다. 조씨 부인은 여인에게 많은 것이 허락되지 않던 시절, 자신의 꿈과 욕망을 가슴 깊이 숨긴 채 살아온 인물이다. 명망 높은 가문의 인재이자 출중한 외모를 지닌 조원은 어린 시절 서신을 주고받던 글 친구이자 사촌 누이인 조씨 부인과 연이 끊긴 뒤 쾌락과 재미만을 좇으며 지내왔다.
세월이 흐른 뒤 조씨 부인에게서 다시 서신이 도착하자 조원은 그토록 갖고 싶었던 것을 손에 넣기 위해 위험한 내기에 뛰어든다. 이 내기에 얽혀드는 인물이 청상과부 희연으로, 혼례를 올리기도 전에 남편을 잃고 정절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삶의 선택지조차 허락받지 못한 채 살아간다. 공개된 스틸에는 세 사람이 각기 다른 공간에서 편지를 쓰거나 읽는 장면이 담겨, 서신을 매개로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뒤바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30.9% 신인상 주역, 24년 만의 사극 복귀
손예진은 조씨 부인을 맡아 2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다. 2001년 첫 주연작 ‘맛있는 청혼’에서 장희문(소지섭)의 여동생 장희애 역으로 부잣집 철부지 딸을 연기했던 그는, 닐슨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30.9%를 기록한 이 드라마로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품으며 대중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그로부터 어느덧 이십여 년이 흐른 지금, 손예진은 전혀 다른 얼굴로 안방 극장이 아닌 조선시대 사극 무대에 오른다. 이번 스틸 속 손예진은 풀어헤친 머리에 속적삼 차림으로 담뱃대를 든 파격적인 모습으로, 정숙한 사대부 여인상과는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매혹적인 면모와 전략가다운 면모를 오가며 시대의 억압 속에 감춰온 욕망을 사랑 내기를 통해 드러낼 조씨 부인의 복합적인 내면을 완성할 것으로 보이며, 데뷔 초 신인상을 안겼던 그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더해질 전망이다.


▲지창욱·나나, 파격 변신으로 새 얼굴 예고
지창욱은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 역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낯선 얼굴을 선보인다. 자유분방하고 여유로운 태도부터 가질 수 없는 것을 향한 광기, 마음 깊이 품은 연모까지 다층적인 감정을 넘나들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나나는 이번 작품으로 첫 사극에 도전하며 청상과부 희연을 그려낸다. 혼례도 치르기 전 남편을 잃고 정절이라는 굴레에 갇힌 희연이 자꾸만 자기 삶으로 들어오려는 조원을 밀어낼 수 있을지, 갑작스레 조씨 부인과 조원의 내기 대상이 된 뒤 두 사람과 얽히며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가 관전 요소로 꼽힌다. 나나는 기존에 보여준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섬세한 연기로 억눌러온 감정과 삶의 변화 과정을 표현할 계획이다. 정지우 감독은 세 인물을 두고 “세 사람 모두 ‘드러낸 나’와 ‘숨긴 나’ 사이에 큰 괴리가 있다. 들키거나 엿보는 과정에서 세 사람 사이의 밀고 당기는 심리적 긴장감이 볼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짚으며 관계의 밀도를 예고했다.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된 고전 서사에 한국적 미장센, 손예진·지창욱·나나 세 배우의 앙상블까지 더해지며 공개를 앞둔 ‘스캔들’을 향한 화제성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인물 각각의 복잡한 욕망을 섬세한 연출로 풀어낼 정지우 감독의 필모그래피에도 자연스레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클래식한 원작을 조선이라는 낯선 배경으로 옮긴 시도가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스캔들’은 내달 18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넷플릭스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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