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삼켰다…’시청률 21.7%’ 주역+천만 배우 호흡→넷플 씹어 먹은 ’19금’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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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넷플릭스 신작 ‘들쥐’가 전래동화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로 국내외 시청자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지난 2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들쥐’는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고, 글로벌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했다.
투둠(Tudum)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 작품은 단 3일 만에 200만 시청 수(총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비영어쇼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 13개국에서도 톱10에 진입했다. ‘들쥐’는 은둔 소설가 문재가 정체불명의 ‘들쥐’에게 모든 걸 빼앗긴 뒤, 자신을 쫓던 사채업자 노자와 손잡고 삶을 되찾기 위해 나서는 추적 스릴러다.


▲정체 뒤바뀐 소설가, 진실 좇는 형사
류준열은 하루아침에 이름과 얼굴, 인생을 빼앗긴 소설가 문재 역을 맡았고, 설경구는 돈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사채업자 노자로 분해 문재와 예기치 못한 동맹을 맺는다. 형사 순용을 연기한 이규형은 한강에서 발견된 시신이 자살이 아니라는 익명의 투서를 받고 수사에 나서는 인물이다. 발신인과 문재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순용의 추적은 극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극 후반에는 자신의 정체성과 가족의 의미를 마주하는 내면 변화도 그려진다.


▲’설화의 현대적 재해석’… 제작진과 배우들이 밝힌 비하인드
제작발표회에서 김홍선 감독은 “사람의 손톱을 먹은 들쥐가 사람으로 변한다는 설화를 모티브로 했다”며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인물이 정체성을 찾기 위해 벌이는 추격 스릴러”라고 소개했다. 류준열은 “설정이 매우 재미있었다. 어릴 적 전래동화로 접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1인 2역에 대해서는 “한 배우가 두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을 관객이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설득력을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설경구는 “우리 작품에는 전형적인 영웅도, 초자연적인 능력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언가 비어 있는 듯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느끼는 불안과 의심, 공포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대대적인 체중 감량을 감수한 이규형은 “촬영 직전 감독님과의 미팅에서 ‘너 왜 이렇게 됐냐,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 다시 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회상했다.


▲검증된 티켓파워, 충무로·안방극장 대표 배우들 출격
극을 이끄는 류준열은 2015년 영화 ‘소셜포비아’로 데뷔해 ‘글로리데이’, ‘로봇, 소리’, ‘계춘할망’, ‘더 킹’, ‘택시운전사’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다작 행보를 이어왔다.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최고 시청률 21.7%를 기록하며 데뷔 1년 만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독전’, ‘봉오동 전투’, ‘외계+인 1부’ 등에서 활약했고, 2022년 ‘올빼미’의 맹인 침술사 천경수 역으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설경구는 최민식, 송강호와 함께 2000년대 충무로를 대표한 트로이카 중 한 명이다. 1999년 ‘박하사탕’으로 데뷔해 2003년 ‘실미도’로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했고, 2000년과 2002년 한 해에만 각 10개씩 총 20개의 연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7년 ‘불한당’으로 재기해 50대 배우 최초 ‘지천명 아이돌’ 타이틀을 얻었고, 2021년 ‘자산어보’로는 청룡영화상 등 5개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이듬해 ‘킹메이커’로 8년 만에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 품었으며, 앞서 ‘해운대’로는 1,132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연기파 배우들이 총집합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추적 스릴러 ‘들쥐’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편 시청할 수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넷플릭스 ‘들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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