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논란’ 끝 봄날 왔다…애틋 부부愛→’10.7%’ 자체 최고로 마침표 찍은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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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MBC 금토 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10.7%로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쓰며 14부작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재회로 완성된 결말
지난 12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권태성(정준원)은 레일라(이엘리야)와 사투를 벌이는 아내 유보나의 실체를 두 눈으로 목격하며 충격에 휩싸인다. 남편이 지켜보는 앞에서 죽여보라는 레일라의 도발에 유보나가 격렬한 육탄전으로 맞서고, 형사 이동진(이상이)까지 들이닥치며 상황은 일촉즉발로 치닫는다. 세르게이(신현수)가 총성으로 경찰 특공대를 따돌리며 잠시 위기를 넘기지만, 레일라가 권태성을 겨눈 총구 앞으로 유보나가 몸을 던져 대신 총알을 맞는다. 의식을 되찾은 유보나는 남편이 이미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권태성은 “내 결론은 하나야. 당신 지키는 거”라며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고백하지만 유보나는 “내가 당신의 지옥이 될 거야. 예전으로 못 돌아가”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떠난다.
6개월이 흐른 뒤 권태성은 8년 전 추억이 깃든 산장을 다시 찾아 “이제 알고 싶어. 내가 유보나의 모든 면을 사랑할 수 있게”라며 진심을 건네고, 두 사람은 비로소 서로의 모든 모습을 받아들이며 재회에 이른다. 방송 말미에는 유보나가 아들 권율(황봄이)의 어린이집 운동회 이어달리기에서 마지막 주자로 역전을 완성하는 장면과 함께,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는 뉴스 속보가 겹치며 여운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자체 최고 경신한 성적표
‘유부녀 킬러’는 지난 7월 31일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4%로 첫발을 뗀 뒤 2회 8.0%, 3회 8.3%, 4회 9.4%, 5회 9.8%, 6회 10.2%까지 매회 자체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후 상승세는 잠시 주춤해 7회 9.7%, 8회 8.8%, 9회 9.0%, 10회 9.9%, 11회 8.6%를 오갔고, 12회 들어 9.3%로 반등했지만 6회 최고점인 10.2%에는 미치지 못했다. 정체됐던 성적표는 최종회에서 전국 10.7%, 수도권 10.4%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권태성이 첫눈을 바라보며 산장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12.5%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 역시 3.2%를 찍어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처음 전파를 탄 KBS 2TV 토일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는 2.6%로 출발했다.


▲주연 정준원, 태도 논란 딛고 전한 진심
주연 정준원은 14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방영 내내 따라붙었던 예능 태도 논란과 원작 캐릭터 외모 지적에 관해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그는 홍보차 출연했던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불거진 태도 논란을 두고 “첫 주연작 홍보라 잘해야 한다는 부담과 긴장이 컸다”고 털어놓으며, 좋아하던 유재석 등 MC들 앞에서 잘 보이려는 마음이 커지면서 오히려 머릿속이 하얘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같았다”며 “다음 기회가 있다면 달라진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원작 웹툰 속 권태성과 다른 외형을 향한 지적에도 “대본과 캐릭터의 힘으로 설득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담담하게 답했다. 유보나 역의 공효진은 “고생한 만큼 시청자분들이 열성적인 사랑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고, 형사 이동진을 연기한 이상이는 “내게 ‘유부녀 킬러’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지독한 추격전이 담긴 작품”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소속사 대표 이제훈 역시 “촬영을 열심히 하고 연기를 잘하면 시청자들을 분명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속상해하지 말고 힘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성장했다”고 단정하기보다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는 표현을 택하며 겸손한 태도를 이어갔다.
‘유부녀 킬러’는 태도 논란에도 흔들림 없이 완주한 정준원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라는 성과를 증명해 보였다. 통쾌한 액션과 부부의 애틋한 서사를 한데 엮어 평범함과 비범함을 오간 유보나의 이야기는 뜨거웠던 여름 안방 극장을 달구며 강렬한 마침표를 찍게 됐다.
배효진 기자 / 사진= MBC ‘유부녀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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