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못 추네…’시청률 12.9%’ 주연→파격 애정신에도 ‘2%대’ 전전하며 굴욕 맛본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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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서강준과 안은진을 앞세운 KBS 2TV 새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파격적인 러브신으로 시선을 모았음에도 정작 시청률에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방송 전부터 쌓인 화제성과 실제 성적표 사이의 간극이 크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 결별에서 청혼까지, 엇갈린 감정선과 새 인물 등장
지난 13일 방송된 2회에서는 남궁호(서강준)이 이미도(안은진)에게 청혼하며 관계에 새로운 변곡점이 그려졌다. 헤어졌지만 남이 되지 못한 남궁호와 이미도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완전히 지우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남궁호는 커플 아이템을 정리하다 발견한 옛 편지에 눈물을 보였고, 도어락이 고장 난 이미도의 집을 찾아가 배터리를 갈아주는가 하면 술에 취해 돌아온 그를 챙겼다. 이미도 역시 한태승 앞에서 “그렇게 함부로 말할 애 아니”라며 남궁호를 감쌌고, 신호를 놓치고 차도로 뛰어들었다가 남궁호에게 붙잡히는 위험한 순간까지 겪었다. 그렇게 이미도가 울었다는 사실을 알아챈 남궁호는 “그 끝이 엉망진창이 돼도 너랑 가고 싶다”고 말한 뒤 “나랑 결혼하자 미도야”라며 청혼을 건넸다.
같은 회차에서 이미도는 배우 송해나의 비밀 사진을 손에 넣어 한태승과 새로운 합의 조건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고, 남궁호는 사내 회의에서 반대에 부딪힌 박수아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며 조리실에서 함께 시즈닝 작업을 하는 등 두 사람과의 거리도 눈에 띄게 가까워졌다.


▲ 파격적인 오프닝, 상체 탈의부터 격정 키스까지
전날인 12일 첫 방송된 1회는 연인의 과거 연애 시절을 다루며 수위 높은 장면으로 문을 열었다. 처음 만난 사이인 척 연기하던 남궁호와 이미도는 격렬한 키스신을 연출했고, 서강준의 상체 탈의 장면까지 더해지며 로맨스 온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남궁호가 “우리 통성명도 안 한 것 아니냐”고 묻자 이미도는 “그럴 거면 24시 카페 가지 여기 왔겠냐”고 받아쳤고, 곧 “그만하자. 그쪽이 너무 구려서 그런다”며 상황극을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에선 남궁호와 이미도의 결별도 함께 그려졌는데, 남궁호는 “언제부터였을까, 이미도가 점점 시들기 시작한 게”라고 되짚었고 이미도는 “너의 그 사랑은 날 초라하게 만들어”라며 쌓인 감정을 터뜨렸다.
7살에 만나 26살부터 연인이 된 10년 차 커플의 수위 높은 장난을 두 배우가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시청자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비주얼과 연기에는 호평이 쏟아진 반면 일부에서는 10년 차 연인이라는 설정 대비 커플로서의 호흡이나 케미가 충분히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 화제성 상위권인데…시청률은 요지부동 ‘2%대’
방송 전부터 이 작품을 둘러싼 화제성은 상당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가 발표한 9월 첫째 주 조사에서 TV-OTT 드라마 화제성 5위, TV 드라마 화제성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서강준이 7위, 안은진이 9위로 나란히 톱10에 들었다. 그러나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1회 전국 가구 시청률은 2.6%, 2회는 2.8%에 그치며 여전히 2%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안은진이 2023년 MBC ‘연인’을 최고 시청률 12.9%로 이끌었던 것, 그리고 서강준이 지난해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최고 시청률 8.3%까지 견인했던 흥행 이력과 나란히 놓고 보면 더욱 아쉬운 수치로 다가온다. 서강준은 이 작품을 두고 “사랑을 통해,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나 자신을 마주하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고, 안은진은 “선택은 각자의 몫이고 책임도 각자 짊어져야 하지만, 묵묵히 그 책임을 다 받아내는 인물들을 보면서 위로를 얻고 희망을 보실 수 있다”고 의미를 짚었다.
총 14부작과 스페셜 1부작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웨이브와 쿠팡플레이로도 스트리밍된다. 전 세계 240여 개국 공개를 앞둔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초반의 아쉬운 성적을 딛고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는 가운데, 3회는 오는 19일 밤 9시 20분 전파를 탄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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