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D-DAY→24년 만 ‘사극 복귀’ 손예진이 선택한 넷플릭스 ’19금’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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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손예진, 지창욱, 나나가 의기투합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며 파격적인 전개를 예고한 가운데, 8부작 전편이 18일 전격 공개된다.
2003년 개봉해 352만 관객을 모은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를 23년 만에 되살린 이 작품은 조선시대를 무대로 위험천만한 사랑 내기에 얽힌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공개를 앞두고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1782년 프랑스 소설에서 조선으로, 23년 만의 귀환
작품의 근간에는 1782년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가 발표한 서간체 소설 ‘위험한 관계’가 자리한다. 18세기 프랑스 사교계를 무대로 삼았던 원작을 조선시대로 옮겨온 각색이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이 소설은 앞서 2003년 이재용 감독의 손을 거쳐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로 제작된 바 있으며, 당시 이미숙, 배용준, 전도연이 주연을 맡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약 352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화려한 한복과 절제된 화면으로 한국 사극 멜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 작품은, 이번 시리즈에서 8부작 장편 서사로 확장되며 영화에서 미처 다 풀어내지 못했던 인물들의 내면과 관계를 한층 세밀하게 그려낸다. 같은 설정에서 출발하되 제한된 조선 사회 안에서 자신의 욕망과 삶을 스스로 선택하려는 세 주인공의 이야기에 무게를 둔 점이 이번 시리즈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손예진·지창욱·나나, 각자의 욕망을 품은 세 얼굴
극의 중심에는 여인이라는 이유로 재능을 감춘 채 살아온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으로 불리는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발칙한 사랑 내기가 놓인다. 여기에 두 사람의 내기에 휘말리는 청상과부 희연(나나)의 사연까지 더해지며 사건은 북촌 전체를 뒤흔드는 규모로 번져간다. 손예진은 자신이 맡은 인물에 대해 “전형적이지 않은 인간의 심리를 굉장히 밀도 있게 그렸다”고 소개했으며, 24년 만의 사극 복귀에 대해서는 “욕망이 금기시된 조선시대가 배경이라는 점과 정말 오랜만에 사극을 하게 된다는 점 등 여러 이유로 ‘스캔들’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지창욱 역시 “위험천만하면서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그런 관계가 극 내내 지속된다”며 조원이라는 인물의 복합적인 면모를 언급했고, 촬영을 마친 소감으로는 “과연 이 친구가 최고의 연애꾼이 맞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과 함께 자신들만의 조원을 만들어가려 했음을 전했다. 나나는 유년 시절의 내성적이었던 자신의 모습을 되새기며 희연의 감정선에 다가갔다고 밝혔고, 손예진은 나나를 두고 “상대 배우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배우”라고 평하기도 했다.


▲제작발표회부터 제작기 영상까지, 공개 앞둔 열기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정지우 감독과 세 주연 배우가 나란히 참석해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정지우 감독은 이 자리에서 “정교하고 세련된 조선 후기를 멋지게 그려보고자 했다”며 시대극으로서의 완성도에 공을 들였음을 강조했으며, 영화에서는 다뤄진 적 없는 조씨부인과 희연의 관계를 두고는 “그 관계를 생생하게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지를 매개로 세 사람의 속내가 서서히 드러나는 구조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속마음이 보이고 상상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궁금증을 더했다.
이튿날인 10일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기 영상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는데, 조씨부인과 조원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으로 문을 열어 여러 인물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담아낸 이 영상은 북촌을 뒤흔들 내기의 파장이 심상치 않을 것임을 넌지시 드러냈다. 예고편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손예진과 지창욱의 연기 합이 좋다”, “원작과 다른 텐션이 느껴진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예고하는 만큼 인물들의 노골적인 감정 묘사와 파격적인 전개가 오늘(18일) 공개 이후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이목이 쏠린다. 조선이라는 시대극의 틀에 프랑스 고전 소설의 서사를 접목한 이 작품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통할지, 8부작 전편이 한꺼번에 풀리는 18일 오후 5시 그 첫 반응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허장원 기자 / 사진= 넷플릭스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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