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해인 기자]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액션 영화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네이버웹툰 상위권을 기록했고 ‘SPP 웹툰어워드’ 대상까지 거머쥐었던 인기 웹툰 ‘부활남’이 곧 대중 앞에 선다. 연재 당시 ‘부활남’은 죽음을 딛고 살아날 때마다 전투력이 치솟는다는 파격적인 설정과 화끈한 액션을 바탕으로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해 냈다. 그 탄탄한 세계관의 뼈대를 이어받은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가 오는 3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너무도 평범한 청년을 극단적인 액션의 세계로 밀어 넣고 신선한 서사를 전개한 이 작품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구교환을 내세워 흥행에 도전장을 던졌다. 개봉을 앞둔 ‘부활남: 더 레드’의 매력을 미리 만나봤다.
‘부활남: 더 레드’는 만화적 색채가 짙은 캐릭터들을 내세워 재미를 쌓아간다. 먼저, 극의 중심에는 바른말을 참지 못해 면접마다 낙방하는 서글픈 취준생 석환(구교한 분)이 있다. 그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낙천성과 위트를 잃지 않으며 극에 통통 튀는 에너지를 만든다.

우리 일상 어딘가에서 만날 것 같은 친근함을 가진 석환은 우연한 사고 이후 180도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는 자신에게 죽은 지 72시간 만에 되살아나는 기괴한 능력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의문의 존재들과 맞서는 석환은 죽음이 거듭될수록 신체 능력이 폭발적으로 향상되고, 동시에 영화가 가진 액션의 재미도 증폭된다.
다소 가벼운 석환과 달리 서늘한 카리스마로 화면을 장악하는 빌런 블랙(신승호 분)의 존재감도 눈에 띈다. 그는 석환의 능력을 눈치채고, 이를 얻기 위해 집요하게 그를 쫓는다. 블랙은 타인의 정신을 조종하는 압도적인 능력을 가진 캐릭터다. 그러나 석환에게 블랙의 힘이 통하지 않고, 때문에 두 캐릭터는 만날 때마다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된다.
극의 다크한 분위기를 환기하는 캐릭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석환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친구 영하(강기영 분)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며 무거운 서사에 숨통을 트이게 한다. 영하는 석환에게 직설적인 조언을 날리며 티격태격하기도 하는데, 그때 볼 수 있는 찐친 케미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퉁명스러우면서도 석환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는 여동생 예린(김시아 분)은 극 중 가장 어린 나이임에도 이성적이고 냉철한 모습으로 석환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대세 배우들의 연기는 판타지적인 세계관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구교환의 존재감은 ‘부활남: 더 레드’의 백미라 할 만하다. 영화 ‘탈주’·’만약에 우리’·’군체’, 드라마 ‘D.P.’·’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등 매체를 오가며 연기력을 입증했던 그는 죽음이 따라다니는 석환이라는 캐릭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능력의 각성과 함께 변화 및 성장하는 캐릭터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구현했다. 또한,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고강도 액션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블랙을 맡은 신승호는 훤칠한 외형과 차가운 표정으로 세련된 빌런을 완벽히 그려냈다. 영화 ‘파일럿’·’전지적 독자 시점’, 드라마 ‘D.P.’·’약한영웅 Class 1’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줬던 그는 절제된 행동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로 블랙의 집착과 광기를 그려냈다. 여기에 생활 밀착형 연기로 작품마다 감초 역할을 해냈던 강기영은 ‘부활남: 더 레드’에서도 장기를 뽐냈고, ‘미쓰백’·’우리집’으로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신예 김시아도 구교환과 현실적인 남매 연기를 소화하며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부활남: 더 레드’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던 용필름의 신작이다. 영화 ‘독전’·’아가씨’·’럭키’·’뷰티 인사이드’, 드라마 ‘광장’ 등을 제작해왔던 용필름은 이 작품이 가진 액션의 쾌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베테랑 제작진과 힘을 뭉쳤다. 리얼한 맨몸 격투로 액션의 포문을 여는 ‘부활남: 더 레드’는 석환의 신체 능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점차 판타지풍의 액션으로 방향을 튼다. 제작진은 다이내믹한 와이어 액션과 3D 스캔한 디지털 캐릭터, 고난도 VFX 작업을 조합해 영화 속 현란한 액션을 구축했다.

‘부활남: 더 레드’는 평범함을 갈구하던 청년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기괴한 영웅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구교환을 필두로 믿고 보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웹툰의 매력을 스크린에 잘 이식하며 강렬한 경험을 예고했다. 올가을 ‘부활남: 더 레드’가 웹툰의 인기를 극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렬한 액션 프랜차이즈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 ‘부활남: 더 레드’는 오는 3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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