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폼 안 죽었다…7.7% 아쉬운 출발→4회 만에 ‘두 자릿수’ 저력 드러낸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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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KBS1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굳히며 13회 차에 돌입한다.
지난 13일 방송된 12회는 10.2%를 기록했다. 하루 앞선 12일 1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0.9%로, 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첫 회 7.7%로 자존심을 구겼던 작품이 반등에 성공해 안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는 셈이다.


▲ 빚더미 둘째 본가 행…윷판 위 비밀 작전
14일 방송되는 13회에서는 강대치(김종훈)의 빚이 집안을 흔든다. 회사 선배를 따라 투자했다가 실패한 그는 주변에 돈을 빌리러 다니다 결국 본가로 들어온다. 조미미(김희정)와 강다미(정민아)는 이 사실을 숨기려 애쓴다. 낌새를 챈 시어머니 최순덕(양희경)은 윷놀이를 빌미로 가족 모임을 열어 속내를 캐묻고, 두 사람은 애써 태연한 척 위기를 넘기려 한다. 앞서 조미미는 전남편 강학성(이한위)을 탓하며 감정을 쏟아냈다. 답답한 처지의 큰아들 강강남(강은탁)에게도 날 선 잔소리를 퍼부었다. 강학성과 박지영(조미령) 부부에게도 파란이 인다. 이사 도중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박지영이 강학성의 멱살을 잡는다. 딸 강예리(김나은)를 황금가에 시집보내려는 욕심을 버리지 못한 그가 분노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 “좋으니?”…옥상 평상서 마주한 시어머니와 전 며느리
지난 11회와 12회에서는 조미미와 전 며느리 김미선(김가란)의 재회가 그려졌다. 계기는 둘째의 빚이었다. 강대치가 나중에 갚겠다며 막내 강다미 앞으로 모아둔 돈까지 넘보자, 조미미는 참았던 분노를 터뜨리며 아들의 뺨을 때렸다. 그 길로 반찬을 챙겨 강강남과 이혼한 김미선을 찾아갔다. 옥상 평상에 나란히 앉은 조미미는 “좋으니? 속 시원하게 말 좀 해봐라”라며 등을 때렸다. 손이 아프지 않으냐는 물음엔 손보다 속이 더 아프다고 답했다. 김미선은 “당장 죽겠어서 뛰쳐나온 거다”고 털어놨다. “그 사람은 온전히 자기 힘으로 일어설 줄도 알아야 한다”며 조미미의 태도 변화도 부탁했다. 발끈한 조미미가 “내가 오냐오냐 키웠다는 말이냐”라며 반발하자, 김미선은 “어머니 안 그러셔도 정말 죄송해 죽겠다”고 달랬다. 그래도 조미미는 돌아가는 길에 현관 자물쇠를 바꾸라며 돈을 건넸다. 끼니를 거르지 말라는 당부와 다시 오겠다는 약속도 남겼다.
이후 김미선은 강강남에게 전화해 가족들에게 그동안의 생각을 잘 전하라고 당부했지만, 그는 “이 여자가 아직도 내가 아바타인 줄 아나”라고 비꼬았다. 속상함을 털어놓는 조미미에게 최순덕은 “속은 상해도 원망은 마라”라고 다독였다. 이어 “자식 잘못 키운 것도 우리 죄고, 남의 귀한 자식 고생만 시키고 제 발로 나가게 한 것도 우리 죄다”고 말했다. 강다미 앞에서도 조미미는 “탈 없이 살라고 도와준 죄밖에 없다”고 하소연했지만, 강다미는 끝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 첫 회 7.7%→월요일 1위…다시 붙은 상승 엔진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달 28일 첫 회는 7.7%에 그치며 KBS1 일일극 가운데 첫 방송 10%를 넘지 못한 첫 사례로 남았다. 6회에서 10.7%로 두 자릿수를 찍었지만, 이내 한 자릿수로 내려앉으며 주춤했다. 반등은 9회부터 시작됐다. 이후 두 자릿수를 꾸준히 유지하며 안정궤도에 올랐고, 11회의 월요일 전체 1위로 정점을 찍었다. 이튿날 12회도 10.2%로 두 자릿수를 지켰다. 가족 갈등과 청춘 로맨스가 맞물린 전개가 시청자를 붙잡았다는 분석이다.
11회에서는 백화점 앞에서 짐을 떨어뜨린 강다미를 차승윤(동하)이 도우며 두 사람이 우연히 재회했다. 강다미는 같은 꿈을 꾸는 차세나(최유빈)와 의상 스케치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아들 차도윤(배지완)이 강다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말에 전진희(강경헌)는 “이 엄마도 아니길 바란다”며 짐짓 태연한 척했다. 12회에서는 전진희가 차도윤이 새벽마다 다니는 호텔 피트니스센터의 고가 회원권을 강예리에게 건넸다. 이를 안 강학성은 “나는 무지 이상하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아들의 문제로 바람 잘 날 없는 조미미의 이야기가 두 자릿수 행진에 힘을 보탤지 주목이 몰리는 가운데, ‘엄마가 미쳤어요’ 13회는 14일 저녁 8시 30분 KBS1에서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KBS1 ‘엄마가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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