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일당이 높을수록 위험도 커지는 ‘알바 지옥’을 그린 작품이다. 현실의 노동 문제에 공포를 입힌 새로운 장르물로 관심을 모은다.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꿀알바’만을 소개하는 이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한다. 청년 혁준이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 투입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생계형 밥벌이 호러’ 시리즈다. 인력사무소의 이름은 ‘거미인력’이다. 작품은 총 8부작으로, 오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야기는 빚에서 시작된다. 빚 수렁에 빠진 혁준은 마지막 동아줄을 잡는 심정으로 인력사무소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최저 시급의 50배짜리 아르바이트를 권유받는다. 달콤한 제안은 곧 악몽이 된다. 예고편에는 밤중에 찾아간 편의점에서 나방 떼의 습격을 받거나 수상한 삐에로와 마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 번 성공할 때마다 높아지는 일당은 혁준을 또다시 위험한 알바로 이끈다.

▲ 이재욱·고민시·김민하·이희준, 네 인물의 얽힘
이재욱은 주인공 혁준을 연기한다. 혁준은 거대한 빚을 떠안고 최저임금의 50배를 보장한다는 일자리를 선택한 인물이다.
고민시는 사건을 추적하는 인물을 맡았다. 그가 연기하는 연주는 거미인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의 전말을 파헤치는 노동재해 보호원의 사고조사관이다. 혁준의 주위를 서성이며 꿀알바와 거미인력의 비밀을 좇는다.
김민하는 혁준의 동생 지윤으로 분한다. 지윤은 오빠를 따라 또 다른 알바생이 되는 인물이다. 이희준은 인력사무소를 운영하는 거미사장 역이다. 의뭉스러운 표정을 짓다가도 불안해하는 혁준을 인심 좋은 미소로 다독이는 양면적인 인물이다.
배우 최현욱도 힘을 보탠다. 최현욱은 특별출연으로 극에 참여했다. 그는 1회에만 등장해 4회차 촬영만 했다며, 짧은 분량이지만 매 순간 전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 ‘살인자ㅇ난감’ 작가와 ‘D.P.’ 감독의 만남
제작진 면면도 눈길을 끈다. 연출은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극본을 쓰고,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로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김다민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영화 ‘서울괴담’, ‘타로’의 경민선 작가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신지 작가가 함께 썼다. ‘D.P.’, ‘차이나타운’, ‘약한영웅 클래스1’의 한준희 감독은 기획 총괄로 참여했다.
배우들과의 인연도 이어진다. 고민시와 한준희 감독은 단편영화와 드라마 ‘당신의 맛’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이희준과 김다민 감독도 ‘살인자ㅇ난감’ 이후 다시 손을 잡았다.

▲ 부산국제영화제서 먼저 선보여
‘꿀알바’는 정식 공개 전 관객과 먼저 만났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부문에 초청돼 지난 7일 1~4회가 상영됐다.
김다민 감독은 8일 열린 오픈토크에서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는 “장르의 힘을 빌려 노동을 새로운 감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게 큰 목표였다”고 했다. 또 매회 다른 아르바이트가 나오는 작품이라며, 혁준의 일상 위에 아르바이트 현장이 스테이지처럼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김민하는 직접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집에서 작품을 봤는데, 무서워서 눈을 가리고 깜짝깜짝 놀라며 봤다고 털어놨다.

이날 현장에는 군 복무 중인 이재욱도 깜짝 등장했다. 이재욱은 객석에 있다가 최현욱의 제안으로 무대에 올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어 행사에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인사했다. 그는 작품을 두고 “우리 삶과 닮아 있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꿀알바’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으며 30일 넷플릭스에서 전편 공개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넷플릭스 ‘꿀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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