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해냈다…’시청률 7.3%→11.1%’ 수직 상승, 전체 1위로 판 뒤집은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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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KBS1 ‘엄마가 미쳤어요’가 아쉬웠던 초반 성적을 딛고 일일극 명성을 되찾았다. 2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16회는 전국 가구 기준 11.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다.


▲ 약봉지 숨기다 딱…김영옥, 치매 행세 들킬 위기
16회 엔딩은 아슬아슬한 장면으로 채워졌다. 약봉지를 감추던 황금순(김영옥) 앞에 아들 차인성(남성진)과 며느리 전진희(강경헌)가 들어선 것이다. 당황한 황금순과 그런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보는 아들 부부의 모습이 교차하며 극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황금순은 홀로 남은 장손 차승윤을 지키고 첫째 아들 부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오랜 세월 치매 환자 행세를 해온 인물이다. 가족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은 비밀이 가장 가까운 아들 부부 앞에서 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앞서 공개된 16회 예고 영상에는 치매를 가장한 채 가족의 비밀을 쫓던 황금순이 뜻밖의 장소에서 아들 부부와 마주치는 장면이 담겨 이 같은 위기를 암시했다. 이어지는 17회 예고 영상은 ‘자네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는 제목을 달아 궁금증을 키웠다. 아들 부부가 황금순을 수상하게 바라본 직후에서 이야기가 이어지는 만큼 숨 막히는 전개가 예상된다.


▲ 눈시울 붉힌 손자부터 ‘황금캐피탈’ 미션까지
같은 회차에서 황금순과 손자 차승윤(동하)의 대화는 먹먹함을 안겼다. 할머니가 치매에 걸린 줄로만 아는 차승윤은 세상을 떠난 아들의 신발을 그리워하는 그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진실을 감춘 할머니와 사정을 모르는 손자의 마음이 엇갈리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황금순은 속옷 브랜드 창업을 꿈꾸는 천진난만한 손녀 차세나(최유빈)에게도 창업 자금을 대주는 대신 ‘황금캐피탈’ 채무자들의 악성 채권을 추심하라는 미션을 내걸었다. 이 계획이 차세나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차세나의 실수는 강다미(정민아)와 차승윤을 다시 이어줬다. 도둑을 잡으러 갔다가 마주친 차승윤을 범인으로 오해했던 강다미는 차세나 때문에 패드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됐다. 패드 속 디자인을 살펴본 차승윤은 디자이너 선배로서 조언을 건넸고, 시장에 함께 가자며 자연스럽게 약속까지 잡았다. 강다미를 향한 관심을 숨기지 않은 그의 행보에 두 사람의 시장 나들이에도 기대가 모인다.


▲ 7.7%로 시작해 전체 1위…다섯 엄마의 이야기
큰아들의 이혼에 둘째의 빚까지, 연이어 사고를 치는 아들들 때문에 속을 태우던 조미미(김희정)는 주경호(공정환)와 새로운 인연으로 얽혔다. 주경호가 병원을 열기 위해 조미미 소유의 ‘미미네 삼계탕’ 앞 건물에 임대 계약을 맺으면서 식당 주인과 단골손님이던 두 사람은 건물주와 세입자가 됐다. 이들이 앞으로 어떤 관계를 맺어갈지도 호기심을 자아낸다. 황금가와 사돈을 맺겠다는 야심에 부푼 박지영(조미령)은 이 병원의 직원 채용에 지원하며 새로운 기회 앞에 한껏 들떴고, 남편 강학성(이한위)과의 티격태격 호흡으로 웃음을 더했다. 이처럼 16회는 황금순과 조미미, 전진희, 박지영 등 저마다 예측할 수 없는 일상을 보내는 다섯 엄마의 사연을 한 회 안에 촘촘히 엮었다.
‘엄마가 미쳤어요’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달 28일 첫 회는 7.7%, 2회는 7.3%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KBS1 일일극 가운데 첫 방송에서 10%를 넘지 못한 첫 사례라는 아쉬움도 남겼다. 하지만 엄마들의 각기 다른 사정이 맞물리며 이야기에 탄력이 붙었고, 시청률도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6회 10.7%로 처음 두 자릿수를 찍은 뒤 11회에는 10.9%로 월요일 전체 1위에 올랐고, 이번 16회에서 다시 하루 전체 정상을 차지했다.
‘엄마가 미쳤어요’는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두 엄마의 자식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가족 성장기다. 황금순의 비밀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는 17회는 20일 저녁 8시 30분 KBS1에서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KBS1 ‘엄마가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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