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1.3%’ 왕좌 정조준…27.6% 신화 주역들 출격→주말극 왕좌 노리는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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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로 최고 시청률 27.6%를 합작한 유연석과 서현진이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이 주연을 맡은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가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상대는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둔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다.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의 진실 게임을 그린 심리 스릴러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가까워지고 첫 데이트를 즐기지만, 다음 날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같은 밤을 두고 두 사람의 말은 완전히 엇갈리고, 둘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 시청률 27%도 거뜬한 조합, 기대감 증폭
유연석은 신뢰받는 심장외과 전문의이자 싱글대디인 민준호 역을 맡았다. 극 중 ‘사실을 말하는 남자’로 소개된다. 서현진은 초등학교 사서교사 강지선을 연기한다.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로, 민준호와 완벽했던 데이트 이후 극과 극의 감정을 오가는 인물이다. 형사 이화영 역의 옥자연, 그의 남편이자 UDT 장교 박석구 역의 임성재, 강지선의 언니이자 마취과 전문의 강지은 역의 김지현, 강지선의 형부 김형수 역의 이천희도 함께 극을 채운다.
유연석과 서현진은 2016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각각 외과의 강동주와 윤서정으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작품은 최고 시청률 27.6%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시즌3까지 이어지는 인기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그사이 유연석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등으로, 서현진은 SBS ‘사랑의 온도’, JTBC ‘뷰티 인사이드’, tvN ‘너는 나의 봄’ 등으로 각자 입지를 넓혀 왔다. 유연석은 이번에도 의사 역을 맡았지만, 서현진과는 동료가 아닌 진실 공방의 상대로 마주한다. 같은 기억을 두고 서로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는, 10년 전과는 정반대의 관계다.
제작진은 두 배우의 “에너지와 몰입도는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며 “연기 차력쇼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연출을 맡은 조영민 감독도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과 치열한 연기 대결이 시청자분들께도 큰 재미와 몰입감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연기 대결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 ‘진짜 거짓말쟁이’는 누구? 시청자 사로잡을 반전 포인트
조 감독은 작품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누구의 말이 진실이고 누구의 말이 거짓인지 궁금증을 가지고 지켜보는 동시에 ‘진짜 거짓말쟁이’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본을 쓴 백재영 작가는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를 추적하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왜 어떤 말을 진실이라고 믿게 되는가를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라고 소개했다. 이어 “가장 순수하면서도 가장 공포스러운 것. 저는 그것이 인간의 심리이며 동시에 가장 미스터리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 작가는 특정 인물을 쉽게 선악으로 단정하지 않도록 모든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렸고, 사건의 자극보다 인물의 심리로 극을 끌고 가는 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사람이 마주한 위태로운 순간을 이야기의 중심에 둬 시청자가 자신의 감정을 투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도 밝혔다.

넘어야 할 산은 같은 금토 밤 안방극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닥터X’다. 김지원이 천재 외과의 계수정을 연기하는 ‘닥터X’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첫 회 11.4%로 출발해 지난 24일 방송된 6회에서 19.5%까지 올랐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21.3%를 찍었다.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에피소드로 방영 중단 청원까지 나왔지만 오히려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의학 드라마로 금토 시간대를 장악한 ‘닥터X’에 맞서, 과거 의학 드라마로 신화를 쓴 두 배우가 심리 스릴러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10년 만에 다시 만난 유연석과 서현진이 ‘라이어’로 또 한 번 흥행을 합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라이어’는 오는 30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MBC ‘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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