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고수위로 ‘제작비 700배 흥행’ 기적 썼다…극장 찍고 美 넷플 공개 확정한 공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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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고수위로 제작비의 약 700배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거둔 공포영화가 북미 넷플릭스에 상륙한다.
적은 제작비로 전 세계 극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해외 평단의 호평까지 받은 이 영화는 지난 9월 2일 국내 극장을 찾은 ‘옵세션’이다.
국내에서도 약 9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 작품은 짝사랑하는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소원을 빈 남성이 끔찍한 공포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커리 바커 감독의 영화 ‘옵세션’은 오는 11월 17일 미국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약 9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 작품은 짝사랑하는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소원을 빈 남성이 끔찍한 공포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데…끔찍한 집착으로 돌아온 소원
‘옵세션’은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여성의 마음을 얻으려던 남성이 소원 하나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지는 초자연적 공포영화다.
주인공 베어(마이클 존스턴)는 친구 니키(인디 나바레트)를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다. 자신의 마음을 쉽게 고백하지 못하던 그는 우연히 소원을 들어준다는 신비한 물건 ‘원 위시 윌로우’를 손에 넣는다. 베어는 니키가 세상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
소원은 현실이 된다. 그러나 그가 바라던 사랑은 점차 비정상적인 집착으로 변한다. 니키의 행동은 기괴해지고, 베어는 자신이 원했던 관계가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영화는 익숙한 짝사랑 이야기에서 출발해 잔혹한 공포로 향한다. 신체가 훼손되거나 변형되는 모습을 활용한 ‘보디 호러’와 블랙코미디를 결합해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사랑받고 싶다는 보편적인 욕망이 상대방의 의지를 빼앗는 순간, 사랑은 집착으로 변한다. ‘옵세션’은 그 경계를 기괴하고도 잔혹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 제작비 700배 흥행…국내서도 97만 관객 동원
‘옵세션’은 적은 제작비로 놀라운 흥행 성적을 거두며 저예산 영화의 기적을 썼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옵세션’의 제작비는 약 75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다. 이후 전 세계 극장 매출이 5억 달러를 넘어서며 제작비의 수백 배에 달하는 흥행 성과를 거뒀다. 대규모 자본이나 유명 배우 없이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만으로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북미에서는 개봉 첫 주말 약 1,7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데 이어 두 번째 주말에는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 개봉 3주 차와 4주 차에도 흥행세를 이어가며 2026년 공포영화 시장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옵세션’은 지난 9월 2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국내 극장에서 개봉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으며, 이튿날에는 2위로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지난 9월 20일 누적 관객 7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반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 기준 누적 관객은 97만 3,871명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해외 공포영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이다.
국내 영화제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옵세션’은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커리 바커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해외 평단의 평가도 좋았다. 미국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호평 지수 93%, 관객 호평 지수 94%를 기록했다. 메타크리틱에서도 평론가 점수 77점을 받았다.
해외 평론가들은 익숙한 소원 성취형 설정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점에 주목했다. 특히 로맨스와 블랙코미디, 잔혹한 신체 공포를 결합한 연출이 호평받았다.


▲ 유튜브 출신 감독의 반란…미국 넷플릭스 공개 확정
‘옵세션’의 흥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연출과 각본을 맡은 커리 바커 감독이다.
바커 감독은 유튜브를 통해 단편 공포영화와 코미디 영상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저예산으로 제작한 공포영화 ‘밀크 앤드 시리얼(Milk & Serial)’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그의 연출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후 선보인 ‘옵세션’은 그가 장편 상업영화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이다. 한정된 제작비에도 긴장감 있는 연출과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 배우들의 연기를 앞세워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화의 성공은 새로운 공포영화 제작 방식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대규모 자본이나 유명 배우 없이도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완성도 높은 연출만으로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극장 흥행을 마친 ‘옵세션’은 미국에서 먼저 넷플릭스를 통해 OTT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11월 17일 미국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가운데, 국내 넷플릭스 공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옵세션’은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법한 욕망에서 출발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그러나 그 바람이 상대방의 자유를 빼앗는 순간, 달콤한 소원은 끔찍한 저주가 된다.
저예산으로 세계적인 흥행 성과를 거두고 국내에서도 약 9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옵세션’. 미국 넷플릭스 공개가 확정된 가운데, 국내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영화 ‘옵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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