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 취소 사건을 언급했다.
13일 이 후보는 TK(대구·경북) 지역 유세 첫 방문지로 경북 구미를 찾았다.
이날 구미역 광장에서 유세차량에 오른 이 후보는 “얼마 전에 어떤 유명 가수가 공연한다 했더니 갑자기 취소했다면서요. 쪼잔하게 왜 그럽니까. 속된 말로 쫀쫀하게”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것(공연장)이 특정 시장이나 특정 정치세력의 사유물인가. 권력은 공정하게 행사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지난해 구미시가 데뷔 35주년 콘서트를 앞둔 가수 이승환의 공연장 대관을 취소한 사태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 구미시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을 콘서트용으로 대관한 이승환 측에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승환이 이를 거절하자 구미시는 “시민들과 관객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라며 콘서트 예정일을 이틀 앞두고 대관을 취소했다.
이에 이승환은 “구미시는 대관 일자가 임박한 시점에 특정 시간까지 ‘서약서를 작성하라’는 부당한 요구를 했다. 이는 양심의 자유,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김장호 구미 시장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 시장을 상대로 해당 콘서트 예매자 100여 명과 함께 2억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그러나 올해 3월 27일 헌법재판소는 이승환이 김 시장을 상대로 낸 헌법소원 심판에 대해 사전심사 단계에서 각하결정을 내리고 종결했다.
그러자 이승환은 개인 채널에 “각하의 이유는 오직 하나, ‘반복 가능성이 없다’였다”라며 “이미 끝난 일이고, 앞으로 반복될 거 같지 않다이다. 기가 찬다. 대리한 변호사들도 이례적인 결정이라 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 오해를 살 언행 금지 서약서 강요를 몇 번을 받고, 몇 번 공연 취소를 당해야 헌법위반인지 판단해 주겠다는 거냐. 이 사건 자체가 유례가 없었고, 이후 다른 공연에서도 혹시 반복될까 봐 걱정돼 헌법소원한 것”이라며 “이번 각하 결정이 서약서 강요가 합헌이거나 구미시장 결정이 잘 된 거라는 게 전혀 아니다. 이 문제점은 민사 소송을 통해 하나하나 밝혀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이재명
댓글17
포용하는 마음으로 다 이해할 수 있는데 쪼쟎해 보이긴 함 ㅋ
대인배 나셨네
어이없네
이이간은 아직도 콘서트를 하면 보러가는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할따름
광주시장이 쓰레기장에서 집회하라고 했던건 기억에도 없지? 니들이 거기가 딱이야!!! 전과4범에 온갖 사법리스크 그것도 모자라 다수당을 등에 업고 탄핵 남발에 예산 삭감으로 국정 마비시킨 이재명과 더블당에 줄 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