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이 공개 직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 글로벌 2위에 오르는 등 흥행 질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배우 소지섭의 과거 출연작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화제의 작품은 바로 2012년에 개봉한 액션 영화 ‘회사원’ 이다.
영화 ‘회사원’은 킬러 조직을 금속제조회사로 위장한 독특한 설정 속에서, 영업 2부 과장 지형도(소지섭 분)의 이중적인 직장 생활을 그려낸 액션 드라마다. 평범한 직장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청부살인을 일삼는 킬러인 지형도는 회사와 집만을 오가는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날, 처음으로 회사의 명령을 거부하고 자신의 선택을 따르기 시작하면서, 그는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감정과 마주하게 된다. 삶의 방향이 흔들리기 시작한 순간, 지형도는 진짜 ‘자기 삶’을 찾아가게 되는 인물이다.
영화 ‘회사원’은 지난 2012년 10월 개봉하며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회사원의 일상과 조직 내 부조리를 교묘하게 녹여낸 작품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차가운 도시의 풍경 속에서, 살인을 일삼는 ‘영업 2부 과장’ 지형도(소지섭 분)의 고독한 삶은 당시에도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흥행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전국 관객 수 111만 명이라는 기록은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니었지만, 상업적인 성공으로 이어지기엔 부족했다. 그렇게 ‘회사원’은 기억 속에 조용히 묻히는 듯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작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배우 소지섭이 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 에서의 강렬한 액션 연기로 그가 돌아오면서, 과거 그의 인상적인 액션 필모에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향한 것이다.
‘광장’은 공개 직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시청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넷플릭스 비영어 시리즈 글로벌 TOP10에 44개국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단순한 회상이 아닌, 분명한 ‘역주행’의 신호이다. 최근 영화 ‘회사원’을 다시 본 시청자들은 각종 온라인 상에서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광장’을 본 후 봤는데, 인상적이었다”, “회사 다니는데 공감된다”, “그 시절 소지섭이 그리워지는 영화”, “느와르 분위기와 감정 연기가 돋보인다”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가 킬러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조직 내 현실을 날카롭게 그려내면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다양한 현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관객들은 주인공 형도의 내면 갈등과 선택에 깊이 몰입하며, 현실적인 공감과 함께 강한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이 역주행에서 흥미로운 점은, ‘회사원’이 개봉 당시 외면받았던 이유로 꼽혔던 느린 전개와 무거운 분위기가, 지금의 관객들에게는 오히려 깊이 있는 서사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영화 속 형도의 고독과 갈등, 무채색 회사 풍경이 지금의 사회 현실과 더욱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만든 것이다.
이처럼 한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 시간이 지나 다시 빛을 발하는 과정은, 콘텐츠 소비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의 미디어 환경에서 점점 더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OTT 플랫폼에서 과거 작품들이 끊임없이 발견되고 재조명되며 ‘제2의 생명’을 얻고 있는 것이다.
배우 소지섭은 ‘광장’이라는 최신작을 통해 다시 한번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고, 동시에 ‘회사원’이라는 과거작을 통해 자신만의 깊은 색깔과 내공을 다시금 증명하고 있다. 10년 전과 지금, 완전히 다른 시대의 관객 앞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배우라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소지섭이 보여줄 새로운 작품과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으며, 그가 만들어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바이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회사원’ 스틸컷
댓글6
에피1.2는 몰입감 좋았고 3.4는 재밌고 5.6.7은 솔직히 반복되는 내용이라 지루했는데 전체적으로는 킬링타임으로는 만족
금빛
비명지르면서 볼만큼 몰입도가 최고였어요. 잔인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연기가 너무 멋졌어요
광장 너무 재밌게봤어요 소지섭님의 액션은 단연최고 계속 좋은 작품기대할께요
소지섭씨 여러 배역으로 많은 작품 보여주세요
소지섭ㆍ돌아온걸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