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최수영과 공명을 비롯한 화려한 라인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가 아쉽게도 시청률 4%를 넘지 못하며 조용히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최종회에서는 한금주(최수영 분)와 서의준(공명 분)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3.7%, 최고 5%, 전국 가구 평균 3.6%, 최고 4.8%(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의 주요 타깃층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는 서의준이 수간호사 백혜미(배해선 분)가 자신의 친모임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백혜미의 변함없는 진심과 한금주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서의준은 마음을 열고 그녀를 엄마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또한 오랫동안 그를 괴롭혀온 아버지와의 관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간호사 사망 사건이 그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았지만, 한금주의 지속적인 위로와 지지가 큰 힘이 되어 서의준은 죄책감에서 벗어나 과거를 마주하고, 알코올 의존증 치료 병원의 초대 병원장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한금주는 서의준 곁을 든든히 지키며 그를 끊임없이 응원했다. 친모와의 진실 앞에서 흔들릴 때도, 아픈 상처를 꺼내놓을 때도 언제나 그의 곁에는 한금주가 있었고, 진심 어린 위로와 따뜻한 응원이 그의 힘이 되어주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쌍방 치유 로맨스’를 완성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금주를 부탁해’는 음주 문제로 고민하는 30대 여성 한금주 역에 최수영이, 보건지소장 서의준 역에 공명이 출연해 따뜻한 치유와 사랑의 이야기를 선보이는 드라마다.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해 완성도 높은 연기력을 자랑한다.
이 작품은 일상 속 자연스러운 음주 문화를 배경으로 ‘금주’라는 새로운 도전을 담아내며, 시원한 로맨스와 진솔한 가족 이야기를 조화롭게 풀어냈다. 세대를 뛰어넘는 폭넓은 공감을 자아내며 유쾌함과 따스한 위로를 동시에 전하는 힐링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또한 ‘금주’라는 민감한 주제를 무겁지 않고 공감 어린 시선으로 다루어 큰 울림을 선사했다. 알코올 의존 문제를 현실적이면서도 부드럽게 그려내고, 일상과 인간관계 속에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위로가 되었다.
이 같은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있었다. 최수영은 한금주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현실감을 불어넣었고, 공명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등 보천마을 가족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와 완벽한 호흡이 극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매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대사와 장면들, 그리고 보천마을의 분위기를 살린 세심한 연출과 음악은 드라마의 여운을 오래도록 이어갔다.
드라마는 국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해외에서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를 통해 미국, 브라질,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139개국에서 시청자 수 기준 TOP10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으며,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8개국에서도 각종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주연 배우 최수영은 “‘금주를 부탁해’를 사랑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방송 기간 동안 ‘금주, 잘 보고 있어요!’라는 응원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고, 정말 행복했다. 저 역시 큰 위로를 받았듯, 여러분도 이 드라마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느끼셨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명 또한 “금주가 금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보며 시청자분들도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을지 모를 중독이나 어려움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많은 분들이 의준이와 저를 따뜻하게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고, 저 역시 ‘금주를 부탁해’를 통해 여러분과 만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tvN ‘금주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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