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전 세계 누적 관객 수 약 1800만 명을 돌파한 ‘쥬라기’ 시리즈가 압도적인 스케일로 돌아온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내달 2일 시리즈의 새 장을 여는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작품은 지난 1993년 개봉한 ‘쥬라기 공원’으로 시작된 이른바 ‘쥬라기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신작이다. 과거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캐릭터와 설정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특히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 이어진 이 거대한 공룡 세계관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첫 번째 ‘쥬라기 월드’에서만 약 554만 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화를 썼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22년 개봉작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도 283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공룡들이 인간 세계에 출현한 지 5년 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불안정한 현실 속에서 인류를 구할 신약 개발을 위해 고대 공룡 DNA가 필수 요소로 떠오르게 된다. 이를 위해 특수 작전 전문가 조라 베넷(스칼렛 요한슨 분)과 고생물학자 헨리 루미스 박사(조나단 베일리 분)는 팀을 이뤄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시설이 존재했던 위험천만한 섬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이들은 수십 년 동안 감춰져 있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며 이야기는 본격적인 긴장감과 스릴 레이스로 접어든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의 최대 화제는 ‘어벤져스’ 시리즈 블랙 위도우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스칼렛 요한슨의 합류다. 그녀는 이번 영화 출연에 “어릴 적 극장에서 ‘쥬라기 공원’을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영화 제작 소식을 듣고 프로듀서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출연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하고 5분 만에 죽는 역할이라도 좋다. 무조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였다”며 시리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비쳤다.
그녀는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쌓아온 액션 연기 경험은 물론 이번 작품을 위해 새롭게 암벽 하강 기술인 ‘레펠’까지 익히며 캐릭터 조라 베넷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캐스팅 비하인드 영상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새로운 공룡 ‘뮤타돈’과 조라의 일촉즉발 상황이 담겨 관객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뮤타돈은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에서 유전자 실험으로 탄생한 신종 공룡이다. 키는 약 180~200cm, 무게는 250kg에 달한다.
이번 작품에는 조나단 베일리 외에도 배우 마허샬라 알리가 합류해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예고편에서는 이들이 고대 공룡의 흔적을 찾아 미지의 섬을 탐험하고 예상치 못한 생존의 위협과 숨겨진 음모에 맞서는 장면들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드디어 진짜 공룡 시리즈가 돌아왔다”, “스칼렛 요한슨이랑 쥬라기 시리즈 조합 완전 찰떡”, “예고편만 봐도 소름”, “여름 극장가 최고 기대작 등장이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색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외식 브랜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영화의 세계관을 오감으로 확장했다. 아웃백은 영화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공룡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블랙라벨 쥬라기월드 에디션’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대표 메뉴는 육지, 바다, 하늘을 아우르는 식재료 조합으로 영화 테마를 표현한 스테이크 플래터다. 마블링이 풍부한 블랙라벨 스테이크와 문어, 치킨을 한 접시에 담아 시각적인 재미와 함께 다채로운 풍미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치즈와 밥을 바삭하게 튀겨낸 ‘쥬라기 바이트 아란치니’ △공룡알을 형상화한 디저트 ‘멜팅 다이노 쇼콜라 아이스크림’도 함께 출시돼 영화 팬들과 가족 고객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로 돌아온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다시 한번 공룡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아웃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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