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해슬 기자] JTBC ‘굿보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8회는 전국 6.4%, 수도권 6.5%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윤동주(박보검)를 비롯해 강력 특수팀이 민주영(오정세) 일당이 판 함정에 빠지며 위기를 맞는 장면이 그려진다. 배우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등 주요 인물들이 악의 세력에 포위당하며 시청자들의 긴장감은 극에 달한다.
동주의 희생으로 특수팀이 해체 위기를 모면한 가운데 만식(허성태)은 “동주 덕분에 이렇게 모여들 있다. 개똥도 약에 쓴다더니. 장하다, 이놈아”라고 말하며 동주를 품에 안았다. 동주가 “징그럽게. 저러가 더워”라며 질색한 반응을 보였음에도 재홍(태원석)까지 가세해 “고생했어. 그동안 오해해서 미안해”라며 동주를 감싸안았다.
동주에게 내려진 징계는 정직 1개월 처분이다. 이에 재홍이 “그래도 그만한 게 어디야”라며 동주를 격려했다면 종현(이상이)은 “다행이네. 그래도 열심히 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라며 약을 올렸다.
한편 마약 압수 과정에서 살인개미에 물린 만식이 피부질환을 호소하자 재홍은 문제의 개미가 러시아를 경유해 온 화물에서 발견됐으며 마약 원료가 들어온 경로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결과 동주와 특수팀은 인성항만을 뒤져 주영과 마귀가 미처 빼돌리지 못한 약을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살인 개미에 물린 종현은 주사에 공포를 표하는 모습으로 동료들을 당황케 했다.
이제 입수한 마약을 증거물 보관소로 옮길 차례. 한국을 찾은 레오는 주영에 “거기 일본 애들 내줄 물건도 있지? 첫 거래에 이러면 나도 그대도 신이시여. 내일 증거물 보관서로 옮겨지면 우리 물건도 영영 못 찾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주영은 “되찾아 와야죠. 우리 물건인데. 가는 길도 알고 출발 시간도 알면 답은 나와 있죠”라고 차분하게 답했다.
이날 기동대가 동행했음에도 내부 정보가 유출돼 조직원들이 따라붙은 상황에 만식은 주의를 요구했다.
주영의 물량공세에 특수팀은 힘껏 저항했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그런 날이 있다. 호흡, 떨림, 바람, 모든 걸 계산하지만 총알은 궤적을 벗어난다. 그런 날이 있다. 오발탄 같은 날이. 오늘처럼’이라는 동주의 내레이션이 작전 실패를 알리며 ‘굿보이’의 새 전개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대세 배우 박보검의 첫 액션 연기 도전이다.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6개월 간 복싱과 근력운동 등 액션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혔다.최근 JTBC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박보검은 쉬는 날 루틴으로 “먹기, 대본 외우기, 쉬기”를 꼽았으며 드라마를 위해 “복싱과 액션신, 체력 훈련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액션 연기를 위해 6개월 간 매일 근력운동과 복싱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이번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에게 “연기 잘한다”, “새로운 모습이다”라는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앞서 tvN ‘응답하라 1988’, ‘남자친구’,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등에 출연하며 밝고 반듯한 이미지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작품에서는 박보검과 김소현의 러브라인도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지난 21, 22일 방송된 ‘굿보이’에서는 윤동주가 지한나(김소현)와의 감정을 키워 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평소 곁에서 동주의 감정을 지켜봐온 한나와의 급격한 관계 진전이 이루어지며 좌절의 위기에 놓인 동주는 포기할 거냐는 한나의 질문에 “포기 안 해. 누구 좋으라고”라며 단호하게 대답했고 뒤이어 서로 입을 맞추며 마음을 확인했다. 박보검은 힘겨운 상황에서도 결실을 맺는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설렘을 유발했다.
첫 방송 이후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는 ‘굿보이’가 앞으로 어떤 전개로 극을 이끌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슬 기자 khs2@tvreport.co.kr / 사진= JTBC ‘굿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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