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서로 잡아먹고 들판엔 백골이 가득”.. ‘징비록’ 방송에서 못 다루는 이유 (‘아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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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에서 차마 다룰 수 없는 임진왜란의 참상에 ‘아는형님’ 출연자들이 충격을 표했다.
3일 JTBC ‘아는형님’에선 미미, 설민석, 프로미스나인(지헌, 하영, 채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안동 배움 여행을 함께했다.
이날 설민석이 이끄는 안동 배움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하회마을이다. 하회마을은 임진왜란을 진두지휘한 총사령관 서애 류성룡의 고향이다.
설민석은 “2026 세계유산축제의 중심지가 될 하회마을을 오늘 제대로 즐길 것”이라며 하회마을 중앙에 위치한 600년 넘은 느티나무 삼신당 신목을 소개했다. 압도적 규모에 강호동이 “내가 살면서 본 나무 중 가장 웅장하다”며 감탄했다면 이수근은 “예전엔 이런 나무가 있으면 마을을 지키는 수호수라고 했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전설에 의하면 이 나무는 삼신할머니 나무다. 그래서 삼신당 신목으로 불린다”며 “아이의 출산이나 건강을 기원하던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소원을 비는 것이다. 우리가 각 분야에서 조금 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소원을 비는 곳”이라고 삼신당 신목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 말대로 나무 주변엔 소원이 적힌 종이들이 가득했다. 이에 ‘아형’ 출연자들 역시 소원을 적고 나선 가운데 신중하게 소원 종이를 채우는 서장훈에 강호동은 “새 장가가게 해 달라고? 우리 안동 국시 먹게 해 달라”고 짓궂게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징비록에 따르면 류성룡은 전라좌수사 자리에 이순신 장군을 추천한 인물. 설민석은 “이순신을 전라좌수사로 세운 건 선조가 재위 중 가장 잘한 일이었다”며 “이순신은 매일 전쟁이 날 것처럼 준비를 했다. 그래서 연전연승을 한 것이다. 류성룡의 큰 업적 중 하나가 바로 이순신을 천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영의정이 된 류성룡이 임진왜란의 총사령관 역할을 해낸 데 대해선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었다. 전쟁을 일으킨 사람이 사라진 거다. 외부의 적이 사라지면서 내부 분열이 시작됐다”며 “류성룡, 이순신과 반대 편에 있던 무리가 류성룡에 대한 탄핵 상소를 올리자 선조가 류성룡을 파직시켰다”고 쓰게 말했다.
“그 시기에 노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전사했다. 두 영웅이 같은 해 비극을 맞이한 것”이라는 대목에 이르러 미미를 비롯한 출연자들은 머리를 감싸쥐며 괴로워했다.
파직 후 하회마을로 내려온 류성룡이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쓴 반성문이 바로 징비록이라고. 설민석은 “징비록엔 임진왜란의 참상이 담겨 있는데 방송에 나갈 수 없다. 너무나 참혹하고 잔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부자와 부부가 서로 잡아먹기에 이르렀고 백골이 들판에 널려 있었다’는 징비록 속 한 대목을 소개하곤 “죽은 사람들은 살이 붙어 있는 시신이 없었다고 한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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