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진서연이 남편과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8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선 진서연, 수영, 음문석이 절친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 12년차 진서연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진서연은 남편을 만났을 때를 언급하며 “결혼할 사람은 처음부터 촉이 온다. 근데 이게 좋겠나?”라며 “우리 남편 캐릭터가 엄청 독특하다. 결혼을 하면 행복할 것 같은 남자가 아니다. 그런데 이 사람과 결혼하겠네 촉이 오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난 촉이 왔는데 캐릭터가 너무 세니까 골치가 아픈 거다. 그래서 그때 교회 다녔는데 ‘이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배우자 기도를 그렇게 했다. 종교적이라서 안 믿을 수도 있지만 ‘내가 너에게 내 보물을 줄 테니 잘 간직했다가 나에게 돌려줘야 한다’라는 음성이 들렸다”라고 떠올렸다.
진서연은 “내가 ‘오빠 우리 결혼할래?’ 그랬더니 ‘그래’ 그러더라. 결혼 결심한 날,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소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고.
진서연은 “혼인신고를 왜 하자고 했느냐면 남편이 워낙 독특한 캐릭터였기에 부모님에게 소개하면 무조건 반대할 것 같아서 법적 부부가 되면 진정이 될 것 같아서 캄 다운을 2년을 시켰다”라고 떠올렸다. 상견례 때도 남편을 10분 만에 보냈다며 “남편이 ‘어른 두드러기’가 있다. 불편한 에너지를 못 견뎌한다. 숨이 안 쉬어진다”라며 남편 없이 상견례를 진행했던 에피소드를 소환하기도. 이에 진서연은 “그래서 내가 교회에 갈 때마다 ‘주여, 그 어떤 보물이기에 원석을 주셨습니까. 가공 좀 해주시지, 원석은 저도 힘듭니다. 도로 가져가시라’고 한다. 도로 가져갈 수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남편의 독특한 성격에 대해 “우리 남편은 화를 잘 안 낸다.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완전 대문자 T형 인간이다. 촬영을 할 때 너무 화나는 일이 생겼을 때 ‘나 너무 화나..부숴버리고 싶어’ 그러면 남편이 ‘어차피 지나면 다 먼지야. 인간은 다 흙이야. 우리는 한낱 먼지일 뿐이야’라고 한다. 공감을 안 해줘 서운하면서도 ‘맞아. 아무것도 아니잖아?’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선입견을 계속 깨주는 것 같다. 공감의 방식이 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독특한 남편이 육아에 진심이라며 “아빠 역할을 못 할 줄 알았는데 엄마 역할까지 다 한다. 아들이 아빠 껌딱지”라며 “심지어 인테리어 업종에 종사하는 남편이 아기띠를 하고 현장으로 출근하기도 한다. 본인은 (아기띠가)아빠의 자부심인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아들이 여덟 살인데 지금도 어디든 함께 다닌다”라고 밝히며 아들에겐 친구 같은 아빠라고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절친 토크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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