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배우 한그루가 싱글맘으로서 삶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일 밤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한그루가 허영만과 함께 전북 부안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그루는 주영훈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허영만이 “주영훈과 어떤 관계냐”고 묻자, 한그루는 “봉사 단체에 같이 계셨다. 데뷔 생각이 없느냐고 제안해 주셔서 그 회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한그루는 주영훈 사단에서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영훈의 비밀병기’라는 별명과 함께 가수로 데뷔한 바 있다. 한그루는 “그 당시엔 가수로 출발해야 방송도 출연하고 기회가 얻어지던 때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8살 이란성 쌍둥이를 키우는 ‘싱글맘’ 한그루는 육아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전했다. 허영만이 “(일 할 때) 집에 있는 아이들이 생각나지 않냐”고 묻자 한그루는 “솔직하게 얘기해도 되냐”며 “잘 생각 안 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무서운 엄마네”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그루는 “아이들이 8살에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일을 시작했다”며 “그때까지는 떨어져서 잔 적도 없고 매일 목욕시키고 밥 해 먹이고 다 했다. 첫날에는 서로 울었다. 그런데 막상 나오니까 좋기도 하더라”고 털어놨다.
23살이었던 2015년 9월 9살 연상 남성과 결혼한 한그루는 돌연 활동을 중단했고, 2017년 쌍둥이를 낳아 26살에 엄마가 됐다. 하지만 2022년 9월 결혼 7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3월 드라마 ‘야한 사진관’으로 활동을 재개한 그는 “아이들을 혼자 키우면서 행복했지만 너무 힘들었다”며 “제일 기뻤을 때는 어린이집 입소가 확정됐을 때였다. 확정 문자를 보고 울었다”고 떠올렸다.
한그루는 자기관리에 대한 철학도 밝혔다. 피순대와 순댓국을 먹으러 간 자리에서 한그루는 수영, 헬스, 요가, 필라테스, 플라잉 요가를 언급한 뒤 “이 가운데 세 가지는 매일 꼭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체력이 부족하지 않냐는 말”에 “중국 북경 예술학교를 다녔다. 움직이는 걸 많이 하고 좋아하다 보니 익숙한 것 같다”고 강철 체력의 비결을 밝혔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 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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