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덱스가 기안84의 도발에 폭발했다.
1일 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가 네팔 용병 구르카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르카 훈련의 꽃’이라 불리는 도코 레이스 훈련을 앞두고 기안84는 멤버들에게 “오해하지 말라. 여행이다”라며 자중을 촉구했다. 하지만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이란 자부심이 있었던 덱스는 “아니다. 나는 내 인생이 달렸다”며 진지한 태도를 고수했다.
그러자 기안84는 “덱스야, 오늘 한번 보여줘. 어제 너 좀 많이 긁혀 보이더라”라며 도발했다. 앞서 첫 훈련에서 꼴찌를 한 덱스는 “체력이 이렇게 떨어진 건 처음 본다”, “시원하게 발렸다”는 기안84의 비아냥에 분노를 쌓아뒀던 터.
참다못한 덱스는 기안84에게 “형 스파링 한번 뜨실래요?”라고 제안했다. 기안84가 “잘해줘 봐야 뭐해. 형 두드려 팰 생각이나 하고”라며 급히 눈을 피하자, 덱스는 “내가 참다 참다 어제부터 계속 사람을 긁으니까”라며 화를 냈다.
덱스는 “옆에서 뭐라고 하는 시누이가 더 밉다”며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왜 자꾸 내 자존심을 긁냐”고 분노를 드러냈다. 기안84는 “나이도 어린 놈이 형한테 맞짱이나 뜨자고 그런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VCR을 보던 장도연은 “덱스 못 쳐다보고 앞에 보고 이야기하시네”라고 꼬집어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에선 기안84의 특별한 ‘커리 먹방’도 눈길을 끌었다. 구르카 훈련을 마친 기안84는 손도 씻지 않은 채 학원 급식을 먹으며 했다. 이에 다른 학생이 손을 씻으러 가자고 하자 기안84는 “뭘 씻어. 그냥 먹어”라며 제안을 무시했다.
겨우겨우 왼손만 대충 씻고 온 기안84는 기다렸다는 듯 씻지 않은 오른손으로 커리를 먹었다. 패널들이 경악했지만 기안84는 “뭘 따져. 내가 먹는 건데”라며 개의치 않았다. 덱스는 “오른손에 천연 나트륨이 있다”고 농담했고, 기안84는 “손으로 먹을 때 묘한 쾌감이 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덱스와 이시언은 구르카 학생들을 위한 야식 파티를 준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외부 음식 반입이 금지된 학원에서 덱스는 직접 원장을 찾아가 허락을 구했다. 뽀글이 라면과 치킨을 준비한 두 사람은 학생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동생 같아. 챙겨주고 싶다”고 뿌듯해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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